올해 추석, ‘장기 근무 알바생’ 선호도 높아져...'초단기 알바생' 수요는 감소
평균 시급 1만1,263원, 법정 최저임금보다 1,400원 높아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올해 추석 황금연휴에 자영업자들이 연휴기간 동안 매장 운영과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알바생 고용에는 보다 적극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매출 기대감은 작년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이 기업회원 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추석 영업 계획’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85.4%가 추석 연휴 동안 매장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79.7%)보다 5.7%p 증가한 수치로, 올해는 특히 추석 연휴 기간이 짧고 경기 불황으로 인해 매출 기대감은 47.6%로, 작년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 51.1%).
추석 연휴에도 매장을 운영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조금이나마 수익을 내기 위해서(39.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외에도 ▲업종 특성상 추석 연휴가 대목이라서(31.7%) ▲기존 영업일에 해당되기 때문에(30.5%) ▲연휴가 길어 매출이 늘어날 것 같아서(23.2%)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자영업자들은 연휴 동안 적은 수익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매장 운영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를 대비해 자영업자 72.0%가 이미 신규 알바생을 고용했거나 고용 중이라고 답했다. 이는 작년 동일 조사 결과(44.7%)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는 ‘6개월 이상 장기 근무 가능한 알바생’을 선호하는 경향이 54.2%로 가장 높았으며, 반면 ‘초단기 알바생’에 대한 수요는 감소했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용되는 알바생의 평균 시급은 1만1,263원으로, 이는 2024년 법정 최저임금인 9,860원보다 약 1,400원이 높은 수준이다. 이는 명절 기간 동안 알바생 고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시급이 자연스럽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추석 연휴 동안 매장 운영 계획이 없는 자영업자는 14.6%로, 그 이유로는 ‘영업일이 아니어서(57.1%)’, ‘알바생 인건비 부담(7.1%)’, ‘일할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서(7.1%)’ 등이 꼽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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