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합격자들 평균 경력...5급 9.4년, 7급 5.7년
내년 시험 일정...1월 중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공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공직 개방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의 최종 합격자 140명이 발표됐다.
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는 29일 2024년도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최종 합격자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채용에서는 5급 39명, 7급 101명이 선발되었으며,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민간 인재들이 공직에 새롭게 진입하게 된다.
최종 합격자들의 평균 경력은 5급 9.4년, 7급 5.7년으로 나타났으며, 10년 이상의 장기 경력자는 5급 43.6%, 7급 16.8%를 차지했다.
평균 연령은 5급이 40.6세(전년 40.1세), 7급이 34.2세(전년 34.8세)로 각각 분석됐다. 최고령 합격자는 5급에서 52세, 7급에서 45세였으며, 최연소 합격자는 각각 32세와 26세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급에서 40~44세가 41.0%(16명)로 가장 많았고, 7급에서는 30~34세가 44.5%(45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남녀 비율은 5급의 경우 남성 56.4%(22명), 여성 43.6%(17명)로 남성이 다소 우세했으나, 7급에서는 남성 46.5%(47명), 여성 53.5%(54명)로 여성이 다소 높았다.
합격자들은 2025년 1월 6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채용후보자 등록을 완료해야 하며, 이후 각 임용 예정 기관에 추천된다. 2월에는 공직 적응과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기본교육을 이수하고, 이후 5·7급 공무원으로 정식 임용된다.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은 2011년 5급 도입을 시작으로 2015년 7급까지 확대되었으며, 필기시험(PSAT), 서류전형, 면접시험 등 다단계 절차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한편, 합격자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4년 이상 우주항공 분야에서 국제 조약과 기술 수출 업무를 수행한 한 합격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우주항공 환경 속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외 의료 현장에서 경력을 쌓은 보건 분야 합격자는 “간호학 박사 학위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 의료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으며, 소하천 재난 관리 연구에 매진해온 합격자는 “도시 침수 예측과 재난 예·경보 시스템 개선을 통해 국민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민간 전문가의 공직 진출은 공직사회의 개방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내년 시험 일정은 1월 중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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