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대만 현지서 ′한국 김치′를 중국 반찬·파오차이로 표기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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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현지서 '한국 김치'를 중국 반찬·파오차이로 표기 오류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2 10: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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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김치와 파오차이는 다른 음식…현지 표기 바로잡는 홍보 필요”
▲대만 타이베이 시내 한 호텔 조식 코너에서 김치를 '중국 반찬'으로 소개한 장면 (여행객 제보)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대만 현지에서 판매되거나 제공되는 김치의 외국어 표기가 곳곳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호텔 조식 코너와 대형 유통매장, 편의점 등에서 김치를 중국식 표현으로 안내하거나 다른 음식 개념으로 번역한 사례가 확인됐다.

서경덕 교수는 최근 대만을 다녀온 여행객들로부터 현지 김치 표기 사례를 제보받았다고 전했다. 영어와 중국어 안내문에서 잘못된 표현이 반복적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이다.

그가 공개한 사례 가운데 하나는 타이베이 시내 한 호텔 조식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김치를 영어로 ‘Chinese Side Dishes’라고 적어 중국 반찬으로 안내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편의점 일부 매장에서는 김치를 중국어로 ‘泡菜(파오차이)’로 표기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의 대형 마트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판매하는 모습 (여행객 제보)

 


서 교수는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제조 방식과 음식 문화가 다른 별개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파오차이를 김치의 기원처럼 설명하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어 해외 표기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공공 용어 외국어 번역·표기 지침을 개정하면서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辛奇(신치)’로 명시했다.

서 교수는 현지 표기 오류를 단순히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올바른 표기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안내와 홍보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치 세계화 논의 역시 해외 현장에서 잘못된 표기를 바로잡는 작업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해외에서 유사 사례를 발견하면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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