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27일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하계연차회의에 참석해 “하이터치(High Touch), 하이테크(High Tech)”로 알려진 한국의 AI 디지털교과서 정책 비전 및 추진현황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다보스포럼은 “성장을 위한 차세대 프런티어”를 주제로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중국 다롄에서 열렸다. 리창 중국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등 정계, 재계, 사회단체, 국제기구, 학계의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 1,500여 명이 참석했다.
다보스포럼에서는 AI 시대 교육의 미래 방향을 조망하기 위해 국제적 교육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육 4.0 연합”을 구성했으며, 지난 4월 “교육 4.0을 위한 AI의 역할”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교육의 미래를 견인하는 교육 4.0의 체계로 글로벌 시민역량, 혁신 및 창의적 역량, 테크놀로지 역량, 대인관계 역량, 맞춤형 자기주도적 학습, 포용적 학습, 문제해결기반 협력학습, 평생학습 및 학습자 주도성 등 8가지 핵심 역량을 제안하고 있으며, 한국의 AI 디지털교과서 사례를 국제적으로 주목하는 정책 사례로 소개했다.
이번 포럼에서 KERIS는 “AI 시대의 학습” 세션에 초청받아 디지털 전환기 교육의 미래를 준비하는 AI 디지털교과서의 비전과 추진현황을 국제사회와 공유했다. AI 기반 교육 혁신은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요구에 부응해야 하며, 교육 현장과 협력하여 학습 목표를 충족시키고, 교사가 인간적 상호작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또한, 교육과 AI의 융합을 위해 학습자 대상 서비스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인프라, 교사 연수, 데이터 보안 등에도 정책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도 주목받았다.
KERIS 정제영 원장은 세션 주제 발표를 통해 “디지털 및 인공지능 소양은 단순한 기술적 지식을 넘어 우리의 사고방식, 행동양식, 가치관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한다”며,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수불가결한 핵심 역량으로 교육과 직업 훈련, 평생학습을 통해 지속적으로 함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5백만 명의 학생에게 5백만 개의 개별화된 교과서”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는 한국의 AI 디지털교과서 현황을 소개하여 많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정 원장은 “세계 최초로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향후 디지털 대전환기 미래교육 준비를 위해 국제기구 및 세계 각국의 전문기관과 연대와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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