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할인부터 교통비까지…쌍둥이 가정의 진짜 요구
쌍둥이(다둥이) 부모들...육아스트레스 관리 37% ‘가족 도움’...10%는 혼자서 해결
온라인 정보 습득 선호...동영상 교육 활성화 필요
<2024년 제3차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 인포그래픽>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이삼식)는 지난 9월, 쌍둥이(다둥이)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차 육아공감 캠페인 설문조사 결과를 오늘(14일) 발표했다.
쌍둥이 가정이 가장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지원 분야로는 돌봄(양육) 서비스(30%)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건강(의료) 지원(21%), 직장 내 노동환경 개선(18%),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11%)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분야로는 쌍둥이 가정에 대한 돌보미 우선 연계(36%)와 추가 인원 배치(29%)가 제시되었다.
쌍둥이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 관리 방법으로는 배우자와 부모 등 가족의 도움을 받는다는 응답이 37%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또래 육아자나 지인의 도움(24%)을 받거나, 사설 상담센터(18%)와 정부 지원 상담센터(11%)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둥이 자녀와 외출 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는 자가용이 7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부모들은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 이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컸으며, 영유아기 교통비 지원(45%)과 대중교통 내 유아차 배려 공간 확보(31%)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쌍둥이 가정의 부모들은 신뢰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임신과 육아 정보를 얻고 싶다는 응답이 39%로 가장 많았다. 또한, 동영상 교육(50%)과 실시간 온라인 화상교육(31%)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육아 교육의 비대면화와 콘텐츠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이삼식 회장은 “쌍둥이 출생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쌍둥이 양육 가정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어야 한다. 협회는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쌍둥이 가정에 더욱 친화적인 양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쌍둥이 가정의 임신, 출산, 육아 지원 개선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적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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