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상 충북대 로스쿨, ‘누군가의 현실이기에 고민이 많았다’ 소감 밝혀
충북대 로스쿨, 지역로스쿨 두 번째 우승
▲국회의장상 김성준, 홍은하, 김도영(충북대 로스쿨)-제10회 노란봉투법 모의법정 경연대회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올해 ‘노동법’을 주제로 한 노란봉투법 모의법정 경연대회에서 6시간의 본선 경연 끝에 충북대 로스쿨팀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7일 ‘제10회 노란봉투법 모의법정 경연대회’ 결선이 연세대학교 광복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시민모임 손잡고(손배가압류를잡자!손에손을잡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연세대학교 공익법률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했으며, 전국 로스쿨에서 23개팀(69명)이 참가해 그중 8개팀(24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최우수상은 국회의장상과 상금 300만 원이 주어졌으며, 충북대 로스쿨팀(김성준, 홍은하, 김도영)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한양대 로스쿨팀(양성혁, 송한봄, 조한결)이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상과 상금 200만 원을, 장려상은 한양대(김성준, 김경민, 이효진)와 성균관대(김시윤, 서범창)·연세대(이설호) 연합팀이 각각 민주노총법률원장상, 한국노총법률원장상과 상금 100만 원을 수상했다.
노란봉투법상은 고려대 로스쿨팀(김은수, 양주찬, 정이서), 한양대 로스쿨팀(안동준, 박다혜, 조태웅), 고려대 로스쿨팀(장아현, 한만희, 박상준), 연세대 로스쿨팀(서준성, 권예현, 김민석)이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 단체사진-제10회 노란봉투법 모의법정 경연대회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이 대회는 예비법조인들에게 현장의 노동법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도 “노란봉투법이 이제 우리 사회 노동문제의 핵심 과제가 되었다”며 경연대회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 대회는 ‘외국투자자본 철수와 고용승계’라는 현실적인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의 최현환 지회장이 참관해 의미를 더했다.
최현환 지회장은 참가자들에게 “외투기업의 철수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을 기억해달라”며 법이 노동자의 안전장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본선 경연에서는 충북대 로스쿨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홍은하 씨는 수상 소감에서 “노사 어느 쪽을 대리하든 피해를 주지 않는 변호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씨는 “쟁점이 헷갈리기도 하고 고민이 많아 힘들었는데, 지배구조나 손해배상과 같은 주제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도영 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노동자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변호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노동법의 중요성을 강조한 박래군 손잡고 상임대표는 “지난 10년간 510명의 법조인이 이 대회를 거쳤다”며 대회의 성과를 자랑스러워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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