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영상 공모전·우수학교 포상으로 참여 유도…‘체험 중심’ 재난 대응력 강화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어린이와 학생들이 스스로 재난 상황을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학생(어린이) 주도 재난안전훈련’이 전국 476개 학교에서 연중 실시된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4월부터 전국 유치원, 초·중·고 및 특수학교 중 신청 학교를 대상으로 해당 훈련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생 주도 재난안전훈련’은 학생들이 단순히 듣기만 하는 훈련이 아닌,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훈련에 참여한 학생들은 상황극, 역할 체험, 대피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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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어린이) 주도 재난안전훈련 활동 사례(교육부 제공) |
이 프로그램은 2016년 단 2개 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된 것을 시작으로 매년 확대됐고, 올해는 ▲기본훈련 357개교 ▲심화훈련 119개교 등 총 476개교에서 실시된다.
훈련은 학교의 학사일정과 여건을 반영해 ‘기본훈련’과 ‘심화훈련’으로 구분된다.
기본훈련은 2주간 주 1회 진행되며, 총 8개 프로그램 중 2~3개를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해 운영한다.
심화훈련은 3~5주간 주 1회 진행되며, 재난 시나리오 작성과 실제 대피훈련이 필수로 포함된다. 여기에 ▲역할 체험 ▲현장 실습형 안전교육 ▲기관 협력형 교육 등이 추가된다.
특히 심화훈련의 마지막 주에는 소방청, 해양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찾아가는 소방안전 교육’을 실시, 실전형 훈련 효과를 더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안전체험 시설이 부족한 지역 학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육’을 별도로 운영한다.
훈련에 참여하는 학교에는 전문 안전교육 강사 파견, 훈련 운영 안내서 및 우수사례 자료 제공, 교사용 길라잡이 배포 등 운영 편의도 적극 지원한다.
또한 학생들의 주도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1월에는 훈련 동영상 공모전을 개최하고 우수학교 및 지도교사에게는 교육부·행안부 장관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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