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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 '2026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 공개...신혼부부 평균 결혼비용 3억8113만원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4 11: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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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평균 주택 마련에 3억2201만원
남성 부담 59.4%·여성 40.6%…소규모 결혼식 긍정 응답 91.9%

 

 

 

 

 

최근 결혼한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 비용이 약 3억8000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주택 마련 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이사 박수경)가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성 500명,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혼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신혼부부가 결혼 과정에서 지출한 평균 비용은 3억8113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은 신혼집 마련 비용이었다. 평균 3억2201만원이 주택 구입 또는 전세 마련 등에 사용됐다. 이어 혼수 1445만원, 예식홀 1460만원, 신혼여행 763만원, 예단 1030만원, 예물 588만원, 웨딩패키지 471만원, 이바지 155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주택 마련 비용은 전년도 평균인 3억408만원보다 약 2000만원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억846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은 3억2158만원, 영남은 2억8369만원, 충청은 2억9399만원, 호남은 2억5418만원, 강원은 2억2233만원으로 집계됐다.

결혼 비용 부담 비율을 보면 남성이 59.4%, 여성이 40.6%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남성은 평균 2억2635만원, 여성은 1억5478만원을 부담했다. 주택 마련 비용만 따로 보면 남성 부담 비율이 62.5%(2억113만원), 여성은 37.5%(1억2088만원)로 나타났다.

신혼집의 점유 형태는 자가가 41.1%로 가장 많았고, 전세 40.4%, 월세 9.3%, 반전세 6% 순이었다. 자가 비율은 전년보다 상승했고 전세 비율은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영남·충청·호남 지역에서 자가 비중이 높았고 서울과 수도권은 전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거 유형에서는 아파트가 8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빌라 8.7%, 오피스텔 5.3%, 단독주택 등 일반 주택 4.3% 순이었다. 서울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빌라 비중이 높았고, 호남·충청·영남 지역에서는 아파트 선호가 두드러졌다.

주택을 제외한 결혼 준비 비용은 평균 591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예식홀과 웨딩패키지를 합친 예식 관련 비용은 1931만원이었다. 혼수와 신혼여행, 예단, 예물, 이바지 등을 포함한 기타 비용은 3981만원으로 집계됐다.

신혼여행 비용은 평균 1030만원으로 조사돼 전년보다 증가했다. 특히 1000만원 이상을 지출한 비율이 늘어난 반면, 비교적 낮은 비용 구간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제외한 결혼 준비 비용 가운데 부담이 가장 크다고 느낀 항목으로는 예식홀 비용이 3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혼수 33.8%, 신혼여행 19.6%, 예물 3.1%, 웨딩패키지 2.1%, 예단 1.5% 순이었다. 혼수에 대한 부담 응답은 소폭 감소했고, 신혼여행 관련 부담은 증가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비용을 줄이고 싶은 항목에 대해서는 남성은 웨딩패키지와 이바지, 예물을 주로 꼽았고 여성은 이바지와 예단, 웨딩패키지를 우선적으로 선택했다. 축소가 어려운 이유로는 결혼 절차의 관행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모 세대의 전통적 인식(26.3%), 예의를 고려한 절차 유지 의사(16%), 주변 시선(15.8%) 등이 뒤를 이었다.

혼수 품목 가운데 필수 가전으로는 침대와 냉장고, 청소기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소규모 결혼식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인 편이었다. 응답자의 91.9%가 작은 결혼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예상 비용은 평균 895만원으로, 현재 평균 예식 비용보다 약 1000만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또한 응답자의 59.6%는 결혼 준비를 다시 한다면 예식 비용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부모의 지원 없이 결혼이 가능하다고 본 응답은 49%였다. 일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2%, 대부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19.2%였다. 결혼이 사실상 어렵다고 답한 비율은 9.8%로 조사됐으며, 이는 전년보다 감소한 수치다.

한편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1996년부터 매년 결혼 관련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2025년 11월 4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는 ±3.10%포인트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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