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폭염·화재 예방 교육부터 돌봄교실·통학로 점검까지 총력 대응
가정과 연계한 교육·안전망 강화로 여름철 생활안전 전방위 관리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본격적인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전면 대응에 나섰다. 최근 부산 아파트 화재로 인한 아동 사망 사고와 폭염 위기 경보 ‘경계’ 단계 발효 등 여름철 각종 재난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서울시교육청은 7월 14일부터 ‘2025년 여름철 학생 안전 강화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방학 중 학생들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학교 안팎의 생활안전 취약 분야를 촘촘하게 점검·관리하기 위한 종합 조치로, 특히 화재, 폭염, 물놀이 사고 등 여름철 빈발하는 위험요소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종합대책의 핵심은 사전 예방과 현장 대응 능력 제고다. 서울시교육청은 관할 소방청과 협력해 노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 인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소방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가정에서도 화재 대응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학부모 대상 연계 교육도 병행한다.
폭염 대비 역시 강화된다. 각급 학교에는 폭염 행동요령과 안전수칙이 담긴 가정통신문을 배포하고,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활용한 집중 교육도 실시한다.
또한, 여름방학 동안 운영되는 기숙사와 늘봄학교, 돌봄교실 등 화재 취약 시설과 밀접한 교육활동 공간에 대해서는 철저한 안전 점검이 이뤄지며, 운영 기간 중 학생 출결과 교내외 순찰도 강화된다. 침수 우려가 있는 통학로와 학교 주변 위험 요소는 방학 전까지 사전 점검해 대응 체계를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종합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부서와 교육지원청 간 협업 체계를 명확히 하고, 각 추진 사항별로 실질적인 현장 적용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정비했다. 아울러 가정과의 연계를 강화해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 중심의 안전 교육이 병행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여름철은 어린 학생들이 돌봄 공백이나 각종 재난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시기”라며 “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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