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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미혼남녀 결혼관 달라졌다…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짚은 변화의 방향

서광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0 11: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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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연인이 없는 만 27~39세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청년층의 결혼 인식은 ‘포기’가 아닌 ‘유보와 준비’에 가깝다는 점이 확인됐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6%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결혼할 의향이 있거나’, ‘상황이 된다면 결혼을 고려할 수 있거나’, ‘이미 결혼을 염두에 둔 계획이 있다’고 응답해 결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태로 나타났다.

이는 결혼을 완전히 배제한 응답(‘결혼 생각이 없다’ 29%, ‘당분간 계획 없음’ 16%, 총 45%)보다 높은 수치로, 연인이 없는 청년 미혼남녀들도 여전히 결혼을 삶의 선택지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혼 필요성에 대한 인식에서는 ‘결혼을 꼭 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응답이 3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동시에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지지’(26%), ‘자녀·가족 형성’(15%) 등 결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에 공감하는 응답도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결혼까지의 적정 연애 기간으로는 ‘1~2년’이 48%로 가장 많았고, ‘3~4년’이 24%로 뒤를 이었다. 과도하게 긴 연애보다는 현실적인 기간 안에서 결혼 여부를 판단하려는 태도가 주류를 이뤘다.

현재 결혼을 목표로 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묻자, ‘결혼 자체를 목표로 두고 있지 않다’(39%)와 ‘특별히 하고 있는 것은 없다’(27%)가 합쳐 66%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로 결혼을 준비 중인 응답자들은 저축·재테크 등 경제적 준비(73%), 건강·체력 관리(68%), 외모·이미지 관리(63%), 소개팅·지인 소개 등 만남 기회 확대(58%)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에 대한 주변 환경의 영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이 48%로 가장 높았고, ‘매우 큰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도 14%로 나타나 전체의 62%가 결혼에 있어 가족·지인의 영향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결혼을 개인의 선택으로 인식하면서도, 실제 결정 과정에서는 부모를 포함한 가족의 의견과 정서적 기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었다.

결혼 상대 선택 기준으로는 ‘조건과 성향·가치관을 종합적으로 고려’가 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조건보다 성향·가치관이 중요’(28%)가 뒤를 이었으며, ‘나보다 조건이 더 나은 상대’를 선택한 응답은 6%에 그쳤다. 이는 청년층이 배우자를 선택할 때 이상적인 조건 추구보다는 종합적인 판단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미혼 세대가 경제·커리어 등 현실적 기반을 먼저 다진 후 결혼에 신중하게 접근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며 “연인이 없는 상태에서도 절반 이상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결혼의 가치에 대해서도 여전히 공감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2026년 1월 15일 현재 연인이 없는 만 27~39세(1987년~1999년생) 미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 ±3.10%p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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