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환경부 등 고위공무원단 직위 7개…국가 유산, 환경, 외교 분야 포괄
오는 18일까지 서류 접수...나라일터와 각 부처 홈페이지에서 확인
<연원정 인사혁신처장이 9월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과장급 전략적 인사교류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정부가 고위직 및 과장급 공무원 채용을 위해 11월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에 나섰다.
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는 외교부, 농식품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등 총 9개 부처의 주요 직위를 개방형으로 지정해, 공직 내외부의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공개모집에는 고위공무원단 7개 직위와 과장급 9개 직위가 포함됐다.
고위공무원단 직위에서는 외교부, 환경부, 농식품부 등 다양한 부처에서 7개 직위가 모집된다.
주요 직위로는 외교부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영사 겸 문화원장, 주일본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문화원장, 주제네바 대한민국대표부 차석대사가 포함된다. 이들 직위는 한국문화원 운영과 문화교류 촉진 등 한국의 문화·외교 활동을 총괄하며, 지원자에게는 해당 분야의 경력과 어학 능력, 문화정책 경험이 요구된다.
또한, 농식품부 국립종자원장 직위는 신품종 보호, 우량종자 생산·유통 등 종자원의 관리 업무를 담당하며, 농업 행정 경험과 품종 보호에 대한 전문성이 필수다.
환경부의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환경유해인자 연구와 관련된 다양한 국제 협력사업을 수행하고, 공공보건과 환경보호를 위한 연구를 이끌며, 환경·보건 관련 학문적 배경과 연구 경험이 필요하다.
고용노동부의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은 부당해고 및 노동 쟁의 관련 심판과 조정 업무를 총괄하며, 노동관계 법규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요구된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장은 해양유산 연구·보존·복원과 전시를 주관하며, 고고학이나 미술사학 등 유관 분야에서의 경력이 필요한 직위다.
과장급 직위에서는 법무부, 문체부, 국세청 등 9개 부처에서 9개 직위를 모집한다.
법무부에서는 국립법무병원의 사회정신과장과 신경과장을 모집하며, 이 직위는 각각 정신건강의학과와 신경과 전문의 자격이 필수다. 전주교도소 및 군산교도소 의료과장과 대구소년원 의무과장은 교정시설 내 의료와 감염병 예방 등 의료 업무를 담당하며, 의사면허와 6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한다. 특히 군산교도소 의료과장은 경력개방형 직위로 민간 전문가만 응시할 수 있다.
문체부 국립경주박물관 교육문화교류과장은 문화 콘텐츠 기획, 국외 문화기관과의 협력·전시를 총괄하며, 박물관 운영과 문화 콘텐츠 분야의 경력이 필수다.
국세청에서는 학자금상환과장과 국세상담센터장을 모집하며, 세무·회계 관련 경험이 요구된다.
학자금상환과장은 학자금 상환대상자 관리를, 국세상담센터장은 상담 업무를 총괄한다. 통계청 감사담당관은 소속 기관에 대한 감사와 반부패 업무를 총괄하며, 공공감사법 요건을 충족하는 감사 경험이 필요하다.
이번 공개모집 공고와 서류 접수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며, 지원자격 및 세부 조건은 나라일터(gojobs.go.kr)와 각 부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란 개방교류과장은 “정부혁신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유능한 인재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며, 개방형 직위 모집이 정부 역량 강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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