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통 확대… 비대면 상담 11만 명 이용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2024 찾아가는 공직박람회’가 지난 5개월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박람회는 누적 방문자 수가 2만 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6배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일 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는 ‘2024 찾아가는 공직박람회’의 폐막과 함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전국 26개 지역에서 총 32회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역대 최다인 282개 정부 및 공공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공직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했다.
올해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균형과 포용성 강화였다. 전체 일정의 절반 이상인 17회(53.1%)가 비수도권에서 열렸으며, 사상 처음으로 백령도와 울릉도 같은 도서벽지에서도 행사가 개최됐다. 이를 통해 수도권과 지역 간 공직 정보 접근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인사혁신처를 포함해 외교부, 국방부, 경찰청, 소방청 등 8개 주요 시험 주관 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해 행사 운영을 공동 추진했다.
<9월 10일(화) 동아대학교에서 부산·경남권역 공직박람회를 부산광역시청, 사하구청 등과 공동 주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공직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행사 참가자 만족도는 95.4점으로 지난해(94.7점)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공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는 평가 항목에서도 94.0점을 기록했다.
서울 행사에 참여한 한 대학생은 “교육부, 국가정보원, 법원행정처 등 평소 만나기 어려운 기관의 채용 담당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방 특성화고의 한 교장은 “공무원들이 학교를 찾아와 지역 청년들과 진솔하게 소통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소통도 활발히 이뤄졌다. 공직박람회 전용 누리집에서는 비대면 상담이 진행됐고, 청년들의 공무원 채용 관련 의견도 수렴했다. 행사 기간 동안 누리집 방문자는 약 11만 건을 기록했다.
연원정 인사혁신처장은 “올해 박람회는 범정부 협업과 현장 중심 운영으로 청년들의 공직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며 “현장에서 청년들이 제안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공직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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