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공공부문 교육의 수준을 가늠하는 ‘공공HRD콘테스트’에서 철도·관세 분야 인재개발기관이 대통령상을 차지하며 올해 최고의 교육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본선에 오른 사례 가운데 40%가 인공지능(AI)을 교수학습 또는 교육과정에 적용한 점은 공공 교육 현장의 변화 흐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국가인재원)은 12~13일 충북 진천 본원에서 ‘제43회 공공인적자원개발 경연(공공HRD콘테스트)’을 열고, 교수학습·교육과정·연구개발 3개 분야의 우수 기관·강사·연구자를 선정해 대통령상 2점, 국무총리상 2점 등 총 22점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교수학습 분야 최고상인 대통령상은 한국철도공사 인재개발원의 김남훈 교수가 차지했다. 김 교수의 강의 ‘손가락 하나의 힘, 지적확인환호응답’은 철도 현장에서 반복되는 인적 오류를 어떻게 예방할 것인지 다양한 실제 사례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AI 기반 참여형 학습기법을 접목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국무총리상은 대구소방안전본부의 이모세 교수가 받았다. 그는 ‘30초의 기적, O2(오투)가 필요해!’ 강의에서 기도삽관 절차와 핵심 기술을 영상·실습 중심으로 전달했고, 사전 1:1 면담을 통한 학습자 요구 분석으로 맞춤형 교육 설계를 완성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교육과정 분야의 대통령상은 관세인재개발원이 수상했다. ‘관세행정 빅데이터 분석 역량 향상 과정’은 디지털 북, 러닝저니, 실습 중심 데이터 기반 학습 등 다양한 교육방식을 도입해 현업 적용성과 정책 활용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가 차지했는데, ‘AI 활용 스마트농업 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사전 스킬 진단 → 개인화 학습 경로 → 데이터 시각화 등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40개 스킬 기반 교육을 구현한 점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의 서아람 소방장이 인사처장상을 받았다. 서 소방장은 ‘다수사상자 재난 대응 지휘관 양성 교육과정 개선방안’ 연구를 통해 재난 현장의 복잡한 의사결정 체계와 유관기관 협업 구조를 표준화한 교육 모델을 제시하여 실무 적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채원 국가인재원장은 “창의적인 교수법과 교육성과가 현장에서 확산돼 국민 행복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공공 교육기관 간 공동 발전과 AI 시대에 적합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공HRD콘테스트는 1983년 중앙교관연찬경연대회에서 출발해, 공공부문 내 우수 교수요원·교육기관·연구자를 발굴하고 효과적인 교육기법을 확산하기 위한 행사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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