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한성백제박물관, 체험과 놀이로 명절 분위기 물씬
서울공예박물관 특별 이벤트, 십장생 소장품 찾아 행운 선물 받는다
세종이야기·충무공 이야기, 새해 소원 적는 특별 이벤트 진행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는 설 연휴를 맞아 시립 문화시설과 주요 전통 공간에서 다양한 설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는 1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은 한층 여유롭게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서울의 대표 전통문화 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는 전통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설맞이 행사가 열린다.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다양한 전통놀이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2025 남산골 설축제 - 새해 꽃등’이 열려 전통 연희와 국악 공연, 떡 만들기, 공예 체험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설 당일인 29일에는 ‘설 차례상 이야기’ 강연이 열려 명절의 전통을 더 깊이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
운현궁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2025 운현궁 운수대통 설맞이’ 행사가 열린다. 떡국 나눔, 지신밟기, 새해 운세보기 등 전통 행사를 통해 한 해의 복을 기원하며 가야금 병창과 마술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등 서울시 주요 박물관들도 설맞이 특별행사를 준비했다.
서울역사박물관(종로구)에서는 1월 30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2025년 설맞이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행사 기간 내내 푸른 뱀 키링 만들기, 새해 토퍼 제작, 가오리 연 만들기 등 다양한 공예 체험이 진행되며, 널뛰기와 뿅망치 게임 같은 전통 놀이도 즐길 수 있다. 오후 1시부터는 박물관 광장에서 사물놀이 ‘판굿’과 사자놀이 공연이 열려 명절의 흥을 더한다.
한성백제박물관(송파구)에서는 1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성백제박물관 설날 박물관 큰잔치’가 열린다. 흥겨운 소고춤 공연이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펼쳐지며, 복주머니 만들기, 떡·쌀강정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통 놀이마당에서는 투호, 활쏘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설 연휴 기간 동안 특별 방문 이벤트를 진행한다.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박물관 소장품 중 행운과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 소장품을 찾아 사진을 찍고 직원에게 보여주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광화문광장 지하의 상설전시관 ‘세종이야기·충무공 이야기’에서는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한 특별 이벤트가 열린다. 두 인물의 업적을 돌아보며 새해 소원을 적어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서울시는 설 연휴 동안 서울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등 주요 문화시설을 휴무 없이 운영한다. 관람 가능한 공연과 전시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박광진: 자연의 속삭임’, 세종문화회관의 뮤지컬 ‘명성황후’가 있다.
서울시 문화본부 마채숙 본부장은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시민들이 희망찬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설 연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서울 곳곳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풍성한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서울문화포털 누리집(culture.seoul.go.kr) 또는 각 기관의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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