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6·25 참전용사 후손 등 해외 전문가 14명 발굴…전쟁기록 보존·수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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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용사 후손 등 해외 전문가 14명 발굴…전쟁기록 보존·수집 강화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5 12: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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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벨기에·이탈리아 등 참전국 전문가 참여
3년간 31명 발굴…전쟁기록 수집·보존 지원
참전용사 후손·연구자·참전단체 중심 전략 발굴

정부가 6·25전쟁 참전국의 참전용사 후손과 전쟁사 연구자 등을 국제자문위원으로 잇달아 발굴하며 전쟁 기록 보존과 국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올해는 태국과 벨기에, 이탈리아 등 7개국에서 14명이 새롭게 위촉됐으며, 최근 3년간 발굴한 국제자문위원은 모두 31명으로 늘었다.


인사혁신처는 전쟁기념사업회가 운영하는 국제자문위원단(KWO)에 국제 인재 발굴 사업을 통해 7개국 14명을 신규 위촉했다고 25일 밝혔다.

국제자문위원단은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6·25전쟁 관련 자료를 조사·수집하고 참전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운영되는 조직이다. 전쟁기념사업회는 국제적 전문성과 현지 네트워크를 갖춘 해외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해 인사혁신처에 인재 발굴을 요청해 왔다.

인사혁신처는 2024년부터 국제 인재 발굴 사업을 통해 해외 전문가를 추천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영국과 캐나다, 체코 등 11개국에서 17명을 발굴한 데 이어 올해는 유엔 참전국 가운데 공석이었던 태국과 벨기에, 이탈리아 등 7개국에서 14명을 추가로 위촉했다. 이에 따라 최근 3년간 발굴한 국제자문위원은 모두 31명이 됐다.

올해는 참전용사 후손과 참전용사 지원단체, 전쟁 기록 연구자를 중심으로 대상자를 발굴했다. 인사혁신처는 국가별로 관련 전문가가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해 참전용사 후손 조사와 참전용사 지원단체 네트워크, 국가기록보관소 연구자 등을 중심으로 인재를 찾아냈다.

 

 

 

▲태국_텝 분타논다_마히돌대 교수

 


대표적으로 태국 마히돌대학교 역사학과 텝 분타논다 교수는 조부가 해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참전용사의 후손이다. 벨기에의 클라우디아 그루텐 씨는 6·25전쟁 참전용사의 뜻을 이어 현재 벨기에 한국전쟁 참전용사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살바토레 폴리니 변호사는 부친이 6·25전쟁 당시 제68적십자병원 외과 과장으로 의료 지원에 참여한 인연을 바탕으로 자문위원에 위촉됐다.

참전용사 지원단체를 통한 발굴 사례도 포함됐다. 태국의 로나윳 히란부라나 예비역 공군 대령은 태국 한국전쟁 참전용사협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며, 룩셈부르크에서는 한인회와 한국전쟁 참전협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박미희 회장이 자문위원으로 합류했다.

전쟁사 연구자도 새롭게 국제자문위원단에 이름을 올렸다. 벨기에 국가기록보관소 전쟁사회연구센터의 마이클 아우워스 박사와 독일 적십자사의 6·25전쟁 지원 활동을 연구해 온 독일 언론인 스테판 쇼만,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에서 한국 현대사를 연구하는 진상필 교수, 노르웨이 이동군 외과병원 자료를 연구한 노르드대학교의 얀-토레 피겐쇼우 로커첸 교수 등이 이번에 위촉됐다.

신규 위촉된 위원들은 기존 위원들과 함께 모두 31개국 71명으로 구성된 국제자문위원단에서 활동한다. 앞으로 각국에 남아 있는 6·25전쟁 자료를 조사하고 해외 기록물을 수집하는 한편 전쟁기념관 기록물 아카이브 구축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알리는 역할도 맡는다.

전준우 전쟁기념사업회 학예사는 "인사혁신처의 국제 인재 발굴 사업 덕분에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6·25전쟁 자료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수집하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국가별 전문성을 갖춘 해외 전문가를 꾸준히 확보하면서 국제자문위원단 운영 기반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영 인사혁신처 인재정보기획관은 "세계 각국의 우수한 전문가들이 대한민국 정부의 자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공공외교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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