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년 2차 금연캠페인 광고 포스터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경고하는 금연 캠페인 광고 「이래도, 전담하시겠습니까」를 오는 9월 1일부터 두 달간 선보인다.
이번 광고는 ‘아이픽업 전담’ 편과 ‘분위기메이커 전담’ 편 두 가지로 제작됐다. 각각 자녀를 책임감 있게 돌보는 아버지와 친구들을 즐겁게 만드는 대학생의 긍정적 모습을 보여준 뒤, 같은 공간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장면을 대비시킨다. 따뜻한 애정과 선의가 유해한 에어로졸 배출 행위와 모순된다는 점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이다.
이번 광고의 핵심 소재는 전자담배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Aerosol)’이다. 에어로졸은 직경이 수 나노미터(nm)에서 수십 마이크로미터(㎛)에 이르는 초미세입자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수된다. 세포 독성, 산화 스트레스, 염증 유발 등으로 심혈관계·호흡기 질환은 물론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복지부는 “전자담배 연기는 단순한 수증기가 아니라 니코틴, 휘발성 유기화합물, 중금속,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물질”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 보건부의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제시됐다.
광고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보도채널은 물론 유튜브와 OTT, SNS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대적으로 송출된다. 또한 KTX·SRT, 주요 역사, 아파트 엘리베이터, 편의점 등 생활 접점 매체에서도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
곽순헌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전자담배가 덜 유해하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지고 있어 경각심을 높이고자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며 “11월 시행되는 「담배유해성관리법」을 앞두고 국민 인식을 개선해 전자담배 규제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이번 광고는 전자담배 에어로졸의 위험성을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며 “전자담배가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