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신고 어린이에 표창·모바일 상품권 지급…안전의식 강화 기대
어린이 안전 신고율 높지만 가입률 저조…맞춤형 신고 시스템 도입
▲어린이안전신문고 홍보 포스터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어린이들이 생활 속 안전 위험 요소를 쉽고 빠르게 신고할 수 있도록 ‘어린이 안전신문고’가 3월 7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행정안전부는 기존 안전신문고 시스템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개편하고, 신고 절차를 간소화해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안전신문고는 생활 속 안전 위험 요소를 국민이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다만, 긴급한 구조 요청은 112·119 또는 긴급신고 바로앱을 이용해야 한다.
그동안 어린이들은 다른 연령층보다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신문고 가입률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었다. 현재 만 13세 미만 회원 수는 1,375명으로 전체 회원의 0.1%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신고 비율은 91.8%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어린이들이 생활 속 위험 요소를 적극적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기존 시스템이 어린이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설계돼 있어 가입이 저조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어린이들도 쉽고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어린이 안전신문고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어린이 안전신문고’는 초등학생 이하(만 13세 미만) 어린이가 안전신문고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어린이 전용 신고 화면으로 전환되도록 설계됐다.
신고 절차도 간소화해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구와 직관적인 신고 과정이 적용됐다. 이 과정에서 지난 2월 실시한 시범운영의 의견도 반영됐다.
행안부는 ‘안전히어로즈(초등학교 4~6학년 학생 대상 안전 활동 프로그램)’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진행했으며, 당시 접수된 상세 설명자료 제공 요청 등도 시스템 개선에 반영했다.
어린이들의 자발적인 안전신고를 장려하기 위해 재난 예방 효과가 우수한 신고를 한 어린이에게는 표창과 함께 모바일 상품권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어린이들이 직접 주변의 위험 요소를 신고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안전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어린이 안전신문고’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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