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평화롭게 연대하는 학교폭력 예방 세미나’가 성황리 개최됐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강남청소년센터가 24일 ‘2024 평화롭게 연대하는 학교폭력 예방 세미나’를 개최했다. ‘도파밍시대, 학교폭력 실태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디지털 환경 속 청소년들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 문제를 다루며 예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파밍’이란 게임에서 아이템을 모으는 ‘파밍’처럼 즉각적인 보상과 쾌감을 추구하는 경향을 뜻하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자극적 콘텐츠를 통한 본능 강화 현상으로 나타난다. 이로 인해 학교폭력의 2차 가해, 사이버 도박 중독, 딥페이크 등 새로운 양상의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이러한 디지털 시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방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사이버 도박 중독, 딥페이크 영상 확산 등 과거와는 다른 양상의 문제들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어 연령과 사례에 맞춘 폭력 예방 교육 콘텐츠 개발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강연자들은 이러한 콘텐츠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청소년들이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고력과 판단력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실천 가능한 예방 방안 모색에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강남구를 중심으로 한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자는 구체적인 제안도 제시됐다.
세미나는 3가지 주요 발제로 구성됐다. 성윤숙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도파밍시대, 학교폭력의 실태’를 분석하며 디지털 환경에서 강화되는 청소년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이어 강주현 강남청소년센터 부장은 학교폭력 예방 사례를 발표하며 맞춤형 콘텐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승혜 유스메이트 아동청소년문제연구소 대표는 ‘도파밍시대, 우리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통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의 역할을 통합적으로 설명하며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남청소년센터 이종미 관장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맞춤형 교안을 개발하고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과 학부모를 함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 간 협력을 강화해 학교폭력 문제 해결의 구체적인 방안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덧붙였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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