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에 돈독해진 사랑, 자녀와 부모 모두의 성장, 삶에 대한 긍정적 시각 변화 등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여성가족부는 13일 ‘2024 아이돌봄서비스 수기공모전’ 심사 결과 총 36점을 우수 수기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이돌봄서비스는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찾아가 12세 이하 아동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번 공모전에서는 이용자, 아이돌보미, 종사자 부문으로 나누어 대상 3점, 우수상 9점, 장려상 24점이 선정되었다.
특히, 올해 공모전에는 지난해 495점보다 많은 562점의 작품이 접수되어, 공모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으며, 접수된 작품은 이용자 272점, 아이돌보미 244점, 종사자 46점이었다.
수기들은 아이돌봄서비스가 가족 간의 사랑을 돈독하게 하고, 자녀와 부모 모두의 성장을 도우며, 삶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 변화를 가져온 사례들을 담고 있었다. 이용자들은 아이돌봄서비스를 ‘새로운 가족’, ‘육아 전문가’, ‘돌봄세권’, ‘부모돌봄서비스’ 등으로 표현하며, 자녀 양육과 가정의 안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경험담을 전했다.
이용자 부문 대상인 ‘직장인 엄마의 23년을 지켜준 아이돌봄서비스’에서 권선화씨는 23년차 직장인이자 세 아이의 엄마로, 14년째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 중인 가정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녀는 큰아이가 8살이 되던 해, 7년 만에 찾아온 쌍둥이를 아이돌봄서비스 덕분에 경력 단절 없이 잘 키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셋째 아이를 입양한 후 발병한 혈액암 말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아이돌보미 선생님과의 지지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감사의 말씀을 전하기도 했다.
아이돌보미 부문 대상 김선혜씨는 자폐 의심 행동을 보이는 아이와 함께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녀는 아이들의 조기 발견과 치유에 기여한 돌봄의 전문성과 열정을 자랑스럽게 전했다. 또한, 다수의 형제 자매를 돌보며 자신 또한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아이돌봄서비스가 그녀에게 주는 의미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종사자 부문 대상 이선옥씨는 상담, 교육, 양육코칭 업무를 맡은 종사자로서, 이용가정과의 관계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흔들린 나무'와 같이 비유했다. 그녀는 이러한 순간들을 이겨내며 아이들에게 행복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사례관리사로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싶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 외에도 박미소씨는 타지에서 육아를 하며 도움을 받을 곳이 없었지만, 아이돌봄서비스를 통해 든든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경험을 공유했으며, 최규리씨는 아이돌봄이 만들어내는 감동과 서사를 중시하는 종사자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이번 공모전은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를 통해 아이돌봄서비스가 어떻게 가정과 아이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보여주었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수기는 아이돌봄서비스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향후 사례집으로 제작해 전국 서비스제공기관 등에도 배포할 예정이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아이돌봄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양육 지원이 필요한 가정들이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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