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특강·힐링캠프·직무교육까지…화성·충주서 2박3일 집중 프로그램 운영
1기 경쟁률 7.86대 1…40%가 취창업 성공 “단절과 실패,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경기도가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서려는 도민을 위해 문을 연다. 경기도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취업이나 창업 실패를 경험한 도민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6월 8일까지 ‘2025년 경기 재도전학교’ 제2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경기 재도전학교’는 실패 경험을 보듬고 재도약을 돕기 위해 마련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단순 직업훈련을 넘어, 심리 치유와 직무역량 강화, 실행계획 수립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지난해 시범운영 당시 참가자 48명 가운데 약 40%가 6개월 내에 재취업하거나 창업에 성공, 참가자 전원으로부터 ‘교육 만족’ 평가를 받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교육 횟수를 4기로 확대 운영한다.
이미 지난 4월 말부터 5월 18일까지 모집한 제1기에는 정원 50명에 총 393명이 지원, 경쟁률 7.86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인원 모집 당시의 3.88대 1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지원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40대, 20대, 50대, 60대 이상이 이었다. 특히 신청자 가운데 구직자 비율은 53%, 창업 준비자는 45%로, 실질적 재기를 희망하는 참가가 대부분이었다. 주요 지원 동기에는 ▲장기 경력단절 ▲준비되지 않은 창업의 빠른 폐업 ▲이직 실패 반복 등 구체적 경험들이 꼽혔다.
제2기 교육은 ‘실패는 시도했다는 증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를 슬로건으로,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충북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2박 3일의 힐링 프로그램, 이어 경기도 화성 YBM연수원에서 2박 3일간의 직무역량 강화 교육이 이어지는 5일간의 집중 프로그램이다. 참가 비용은 전액 무료다.
교육 내용은 개그맨 고명환의 ‘365일 가슴 설레는 도전법’, 작가 고도원의 ‘꿈 너머 꿈’ 등 명사 특강을 비롯해, 실습 기반 직무훈련, 실행계획 수립, 성과 창출 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참가자는 서류 심사를 통해 총 50명을 선발하며, 경기도 거주 만 19세 이상 도민 중 취·창업 실패를 경험했거나 재기를 준비 중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gill.or.kr)에서 ‘재도전 계획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재도전학교는 단순 교육에 그치지 않고, 경기도일자리재단·시장상권진흥원 등 산하기관과 연계한 현장형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교육 이후에는 현장 맞춤형 취업상담, 창업 설명회, 기관별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질적인 진로 연결을 지원할 예정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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