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4.6%, 신규 채용 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직무 관련 업무 경험’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공채가 사라지고 수시 채용이 주류가 된 채용 시장에서 청년들이 직무 역량을 쌓고, 기업이 우수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른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가 2023년 신설한 이 사업은 수시 채용 트렌드에 맞춰 청년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 취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참여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신규 채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74.6%가 신규 채용 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을 꼽았다. 이처럼 직무 경험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은 청년들이 기업 현장에서 실무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직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올해 사업은 작년 2.6만 명에서 4.8만 명으로 대폭 확대되었으며, 현재까지 약 3.9만 명의 청년이 참여하고 있다. 4,193개 기업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참여 기업과 청년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의 경영사무 인턴십 프로그램은 62:1,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분야 일경험 프로그램은 17: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청년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무 역량을 키우고 자신의 직업 경로를 탐색하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엔터비즈니스 마스터 클래스’에서 아티스트와 함께 콘텐츠 제작을 경험한 한 청년은 이를 바탕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또, 기계공학과 출신의 ㄴ청년은 냉동공조 시스템 설계 실무를 경험한 후 적성을 확인하고 해당 기업에 취업했으며, ㄷ청년은 GS인증 관련 경험을 쌓은 후 직무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국비 지원 훈련에 참여 중이다.
기업들도 청년 인재들을 통해 얻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업 인지도 제고 효과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한솔그룹은 사업 참여 이후 청년들의 공채 관심도가 7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홍경의 청년고용정책관은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화되는 가운데,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은 청년과 기업 모두에게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지원 규모를 1만 명 더 확대하고, 일경험 통합 플랫폼 구축 및 우수 지역 기업 컨설팅 등을 통해 청년과 기업 모두가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은 청년들이 실무 경험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들이 우수 인재를 미리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상호 발전적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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