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나는 이렇게 로스쿨에 갔다”…입학·생활·변호사시험 수기 13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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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로스쿨에 갔다”…입학·생활·변호사시험 수기 13편 수상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0 13: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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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측 대리인의 한마디가 진로 바꿔…공인노무사 거쳐 ‘산재 유족 특별전형’ 합격
입학·생활·변호사시험 합격수기 3개 부문 시상…대상 상금 200만원
공모전 대상, 전북대 로스쿨 곽진경
▲제3회 수기공모전 단체(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제공)

 

 

 

 

 

산업재해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뒤 마주한 상대 측 법률대리인의 한마디는 한 사람의 진로를 바꿨다. 공인노무사가 된 뒤에도 행정단계에 머무르는 대리권의 한계를 절감했고, 의뢰인의 곁을 끝까지 지키는 법률가가 되기 위해 다시 로스쿨에 도전했다. 그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곽진경 원우가 올해 로스쿨·변호사시험 수기 공모전 대상을 받았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10일 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제3회 로스쿨·변호사시험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대식 법전원협의회 이사장과 이탁건 사무국장, 박수영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등이 참석했다.

법전원협의회는 로스쿨 제도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고 입학 준비생과 재학생에게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부터 수기 공모전을 열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으며 로스쿨 신입생과 재학생, 변호사시험 합격생 등이 참여했다.

공모는 로스쿨 입학수기와 로스쿨 생활수기, 변호사시험 합격수기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접수된 작품을 대상으로 로스쿨 교수와 변호사, 기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심사해 모두 13편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전체 대상은 전북대 로스쿨 곽진경 원우의 ‘법률대리인의 품위와 예의: 운동 현장에서 로스쿨까지’가 차지했다. 곽 원우에게는 상장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다.

 

 

▲제3회 수기공모전 대상(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제공)

 


곽 원우가 법조인의 길을 고민하게 된 출발점에는 아버지의 죽음이 있었다. 산업재해 사고로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상대 측 대리인으로부터 “잘 끝났으니 웃으면서 악수나 한 번 하시죠”라는 말을 들으며 상처를 받았다. 이후 그는 타인의 슬픔 앞에서 법률대리인이 갖춰야 할 품위와 예의가 무엇인지 고민했고 공인노무사의 길을 택했다.

그러나 노무사로 활동하면서 또 다른 벽을 만났다. 행정단계에 머물 수밖에 없는 대리권의 한계를 느낀 그는 의뢰인을 끝까지 지키는 법률가가 되겠다는 목표로 전북대 로스쿨 ‘산재 유족 특별전형’에 지원해 합격했다.

로스쿨에 입학한 뒤에는 치열한 수험생활 속에서도 사회법을 깊이 공부했다. 곽 원우는 수기에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과 자신이 어떤 법조인이 되고 싶은지를 함께 담았다. 타인의 눈물을 외면하지 않고 의뢰인의 곁을 끝까지 지키는 법률가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로스쿨 입학수기 부문 최우수상은 충남대 로스쿨 김민섭, 우수상은 전남대 로스쿨 강유석이 받았다. 장려상에는 경희대 로스쿨 강진과 동아대 로스쿨 김수연이 선정됐다.

로스쿨 생활수기에서는 이화여대 로스쿨 조영선이 최우수상, 전남대 로스쿨 박승은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전북대 로스쿨 선명주와 인하대 로스쿨 이택훈은 장려상을 받았다.

변호사시험 합격수기 부문 최우수상은 아주대 로스쿨 윤석진에게 돌아갔다. 부산대 로스쿨 이유미가 우수상을, 전남대 로스쿨 양희진과 전북대 로스쿨 이현정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상금은 전체 대상 200만원을 비롯해 각 부문 최우수상 150만원, 우수상 100만원, 장려상 50만원이다. 대상 1명과 부문별 최우수상·우수상 각 3명, 장려상 6명 등 총 1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은 단순한 시험 준비법을 넘어 로스쿨 진학을 결심한 계기와 학교생활, 변호사시험을 통과하기까지 각자가 겪은 시행착오와 고민을 담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예비 로스쿨생에게는 입학 과정과 실제 학교생활을, 재학생에게는 변호사시험을 준비한 선배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다.

홍대식 법전원협의회 이사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법조인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이야기와 치열한 도전 끝에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경험을 공유해 준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수상자들이 실력과 따뜻한 마음을 갖춘 법조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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