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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문해력 해법은 ‘독서’…서울시교육청, ‘독서·인문학 교육 2030’ 로드맵 제시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7 14: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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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기반 독서·디지털 배지 도입…‘책 읽는 학교·마을·서울’ 비전 선포

▶출처: 서울시교육청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인공지능(AI)·디지털 환경 확산으로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가 교육 현장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독서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교육 혁신 전략을 내놓았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18일 광성중학교에서 ‘독서·토론·인문학 교육 2030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책 읽는 학교, 책 읽는 마을, 책 읽는 서울’을 향한 비전을 공식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AI 시대에 더욱 절실해진 독서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국회와 교육청, 학교 현장이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고 범사회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선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교육청은 과도한 디지털 의존으로 인한 문해력 저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교과 핵심 개념을 삶의 맥락에서 활용하는 ‘깊이 있는 학습’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독서·토론·인문학 교육 2030 추진 계획’은 ▲책 읽는 학교 문화 조성 ▲수업 연계 독서교육 강화 ▲삶과 연계한 인문학 교육 ▲함께하는 독서·인문학 네트워크 구축 등 4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특히 초·중·고 전 학교급을 관통하는 ‘서울 독서교육 핵심 개념 20’을 모든 교육 활동의 공통 기반으로 설정해, 독서를 단순한 독후 활동이 아닌 사고 확장과 문제 해결의 도구로 활용하도록 했다.

이를 토대로 운영되는 ‘개념기반탐구독서’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핵심 개념 간 관계를 파악하고 질문을 생성한 뒤, 관련 도서를 읽고 분석·적용·전이하는 과정을 거친다. 예컨대 ‘갈등·공존·조화’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책 속 사례를 사회 문제와 교실 생활에 연결해 사고력을 심화하는 방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초·중학교에 ‘독서 중점학교’를, 고등학교에는 ‘인문학 실천학교’를 운영해 학교급별 특성에 맞는 독서·인문학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들의 독서 이력과 성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진로와 연계할 수 있도록 ‘(가칭)독서 디지털 배지’를 시범 도입해, 학생 맞춤형 독서 경험을 지원한다.

학교 공간 역시 독서를 중심에 둔 방향으로 재구조화한다. 신설 학교나 노후 학교 개축 시 초기 설계 단계부터 독서 친화 공간을 확보하고, 학교 도서관과 지역 공공도서관, 학부모와 시민이 함께하는 지역 연계 독서 생태계를 구축한다. 나아가 온·오프라인 ‘글로벌 작가 광장’을 통해 학생들이 시공간 제약 없이 세계 각국의 작가와 소통하며 독서의 지평을 넓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계획을 통해 학생들이 사실과 거짓, 왜곡된 정보가 혼재된 디지털 환경 속에서 단순한 정보 수용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검증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독서·토론 교육을 기반으로 한 사실 확인 및 검증 교육도 함께 강화한다.

정근식 교육감은 “AI 시대일수록 인간의 사유와 성찰, 언어적 사고력이 교육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디지털 기술과 인문학적 사고가 조화를 이루는 사람 중심의 미래형 독서·인문학 교육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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