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채용 규모…경기 3,637명, 서울 2,382명 선발
장애인·저소득층 구분모집…기술계고 졸업자 288명 채용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올해 지방공무원 신규 채용 인원이 1만 7,665명으로 확정됐다. 행정안전부는 17개 시·도의 2025년 지방공무원 신규 충원계획을 발표하며, 지난해 1만 6,333명보다 1,332명(8.2%) 증가한 규모로 선발이 진행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지방공무원 신규 채용은 7급 이상 563명, 8·9급 1만 4,426명, 연구·지도직 505명, 임기제 2,136명, 전문경력관 16명 등 총 1만 7,646명을 일반직 공무원으로 선발한다. 이와 별도로 별정직 13명, 특정직 6명을 포함해 총 1만 7,66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지도직 채용이 지난해 316명에서 505명으로 35.4% 증가해, 연구·기술직 공무원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렬별 채용 규모를 살펴보면 ▲행정직 5,895명 ▲시설직 2,609명 ▲사회복지직 964명 ▲세무직 660명 등이 선발된다.
올해 지방공무원 신규 채용 인원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며, 경기도가 3,637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이어 서울 2,382명, 경북 1,463명, 충남 1,436명, 전남 1,419명 등이 뒤를 이었다.
공채와 경채의 채용 비율은 공개경쟁임용시험(공채) 1만 3,527명(77%), 경력경쟁임용시험(경채) 4,138명(23%)으로 책정됐다.
공개경쟁임용시험(공채)은 학력·경력 제한 없이 누구나 응시 가능하고, 경력경쟁임용시험(경채)은 특정 경력·자격증·학위 등을 요구하는 분야 채용이다.
올해 지방공무원 채용에서는 장애인·저소득층 및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자 등에 대한 구분 모집도 진행된다.
장애인은 7·9급 시험에서 법정 의무고용비율(3.8%)보다 높은 1,293명(7.4%)을 선발하며, 저소득층은 9급 시험에서 법정 의무고용비율(2%)보다 높은 474명(3.4%)을 선발한다.
또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기술계고 졸업(예정)자는 9급 경력경쟁임용시험에서 28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8·9급 공채시험의 국어·영어 과목 출제 방식이 변경된다. 기존의 단순 암기 중심에서 벗어나 추론 및 현장 직무능력 평가 중심으로 개편되며, 이에 따라 시험시간도 기존 100분에서 110분으로 연장된다.
이번 개편은 실제 업무 수행 역량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시험을 개선하려는 취지로 시행된다.
올해 8·9급 지방공무원 필기시험은 6월 21일(토), 7급 시험은 11월 1일(토) 전국 동시 실시된다.
채용 일정과 시·도별 선발 인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및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는 “올해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지역 행정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수요에 맞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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