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대기 공간을 문화 쉼터로…디지털 기술 활용한 국가유산 향유 기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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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국가유산청 |
인공지능(AI) 안내원에게 궁궐 이야기를 듣고 가상현실(VR)로 국가유산을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서울 이대서울병원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함께 11월 2일부터 6일까지 이대서울병원에서 찾아가는 디지털 체험관 「국가유산 디지털 동행 COMES 01」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 등이 진료 대기시간을 활용해 국가유산을 보고, 듣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특히 서울 행사에서는 인공지능 안내원인 AI 도슨트를 통해 우리나라 5대 궁궐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를 알아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AI 도슨트는 궁궐별 특화된 이야기를 제공하고, 이용객이 음성으로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면 답변을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국가유산에 관한 정보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멀티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체험 구역도 마련된다.
VR 영화 ‘시인의 방’은 윤동주의 삶과 시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며, ‘단이전: 미인도 이야기’는 신윤복의 풍속화와 판소리를 결합해 국가유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두 작품은 환자와 보호자 등 병원 이용객의 특성을 고려해 편안한 의자에 앉아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직접 만들고 만지는 감각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금박공예 기법을 활용한 열쇠고리 만들기를 비롯해 촉각 도록, 국가유산 모형, 감각카드 등을 통해 국가유산의 형태와 특징을 손끝으로 느껴볼 수 있다.
이처럼 디지털 기술과 다양한 감각을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은 문화시설 방문이 어려운 이용객도 일상적인 공간에서 국가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국가유산 디지털 동행 COMES 01」은 국가유산청이 사회적 약자의 디지털 복지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국가유산 디지털 동행’ 사업의 일환이다.
프로그램 명칭인 코메스(COMES) 01은 동반자를 의미하는 라틴어 ‘COMES’와 디지털을 상징하는 숫자 ‘0’과 ‘1’을 결합한 것으로, 디지털 기술을 통해 국가유산과 이용자를 연결하고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10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부산 동아대학교병원에 이어 서울 이대서울병원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순회 일정이다. 앞서 부산 동아대학교병원 행사에는 3천여 명이 참여한 바 있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민들이 국가유산을 더욱 쉽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장벽 없는 국가유산 향유권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적극행정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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