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강생 314명→올해 500명으로 확대…무료 교육에 주말·야간 과정도 운영
최종 합격자 4월 21일 발표...입학식은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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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050 인생디자인학교」 상반기 홍보 포스터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중장년층의 인생 2막 준비를 지원하는 ‘인생디자인학교’ 참가자를 4월 13일까지 모집하며, 올해는 교육 규모를 확대해 서울시민대학 2개 캠퍼스에서 무료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공학도 출신이라 문화예술은 먼 세계처럼 느껴졌는데, 지금은 제가 만든 한류 여행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50대 참여자 신OO)
“출산과 육아로 접었던 꿈, 도슨트로 다시 꿰었어요. 이제는 강연도 하고 책도 냅니다.”(40대 참여자 장OO)
서울시가 중장년층을 위한 생애전환 교육 프로그램인 ‘인생디자인학교’를 올해 대폭 확대 운영하며, 새로운 삶의 방향을 설계하려는 시민들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만 40세에서 64세 사이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2025년 인생디자인학교’ 참가자를 오는 4월 13일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생디자인학교는 서울시민대학의 대표 생애주기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개인의 삶을 재정비하고 구체적인 실행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올해 교육은 서울시민대학 동남권 캠퍼스(강동구)와 신규 개관하는 ‘다시가는 캠퍼스’(관악구) 두 곳에서 이뤄지며, 연간 참여 인원도 지난해 314명에서 올해 500여 명으로 확대된다. 상반기에는 동남권에서 150명, 다시가는 캠퍼스에서 100명을 각각 선발한다.
교육은 ▲자기 진단과 역량 강화 중심의 ‘라이프스킬 살롱’ ▲비전 수립과 액션 플랜을 설계하는 ‘비전하우스 워크숍’ ▲구체적인 도전과 실행을 위한 ‘프로젝트 실험실’의 3단계로 진행된다. 과정별로 창업, 브랜딩, 글쓰기, 영상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전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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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인생디자인학교 교육과정(서울시 제공) |
특히 올해는 실내 교육에 그치지 않고, 국립횡성숲체원과 연계한 1박 2일 숲 캠프 등 공동체 기반 체험 활동도 포함됐다. 숲속에서의 자기 성찰과 동료 참가자들과의 깊은 교류를 통해, 삶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직장인 등 바쁜 일상을 보내는 중장년층을 고려해 평일 저녁반과 주말반도 운영되며, 모든 교육은 무료다.
교육을 마친 수료자들은 자신만의 실행 계획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이어갈 수 있는 ‘성과공유회’에도 참여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참여자 가운데는 여행 플랫폼 창업, 도슨트 활동, 작가 데뷔 등 삶의 전환점을 이룬 사례가 다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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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050 인생디자인학교」 운영 사진(비전하우스 워크숍 현장 사진) |
신청은 서울시평생학습포털(sll.seoul.go.kr)에서 원하는 캠퍼스를 선택해 온라인으로 지원하면 되며, 최종 합격자는 4월 21일 발표된다. 입학식은 4월 26일 열릴 예정이다.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인생디자인학교는 단순한 강좌가 아니라, 삶을 전환하고 새롭게 설계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중장년이 교육을 통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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