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긴급신고법 제정 및 스마트시스템 고도화가 뒤이어
특수목적 음압 구급차 및 119Heli-EMS 운영 확대
국민이 직접 선택한 소방정책…현장대응 중심의 성과 주목
<소방청 제공: 2024 소방청 5대뉴스 선정 결과 (카드뉴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올해 추진한 소방정책 중 국민 투표를 통해 선정된 '2024 소방청 5대 뉴스'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들 가운데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설치 확대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재난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교차로 신호를 조정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 725표를 얻어 1위에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올해 전국 4,364개 교차로에 추가 설치되며, 2024년 9월 기준 전국 26,818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전국 시도 소방본부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설치를 확대해, 긴급출동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위는 국민의 위급상황 신고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해 7월 시행된 ‘119긴급신고법 제정’이 차지했다. 이 법은 신고정보의 관리와 공동대응 체계를 법률로 규정하여 긴급신고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강화했다.
3위는 구급출동 현황 및 실시간 재난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119구급 스마트시스템 고도화’ 정책이다. 이 시스템은 중앙과 지역 구급상황관리 체계를 통합하여, 구급 재난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업무의 연속성을 높였다.
4위에는 ‘특수목적 음압 구급차 보강’ 정책이 선정됐다. 이는 중증환자 소생률을 높이고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목적 중형구급차를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한 정책이다.
5위에는 ‘119Heli-EMS 운영 확대’가 올랐다. 소방헬기에 전문 의료진을 탑승시켜 출동 단계부터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정책은 중증응급환자 생존율 향상과 의료 공백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투표는 온국민소통 플랫폼 소통24를 통해 진행됐으며, 1,555명의 국민이 참여해 11개의 소방정책 중 가장 인상적인 5가지를 선정했다.
백승두 소방청 대변인은 “올해 발표된 5대 뉴스는 주로 긴급출동과 신고, 구급 등 현장대응 분야에 집중됐다”며 “내년에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소방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2024년 제1회 119메모리얼데이 개최’, ‘소방-경찰 시도 상황실 상호 협력관 파견’, ‘두근두근 런 마라톤 개최’, ‘원스톱 119지원단 운영’ 등이 주요 정책으로 꼽혔다.
소방청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인 정책 혁신과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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