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춤부터 스트릿댄스까지…3일간 펼쳐지는 다채로운 공연 라인업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가 학생들을 위한 대규모 문화예술 프로그램 ‘공연봄날’의 개막을 알리며, 오는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프레스위크를 진행한다.
서울시 소재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사업은 교육 현장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고품질 공연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문화예술 감수성을 높이고 미래의 문화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취지다.
서울시는 ‘공연봄날’을 통해 예술의 일상화뿐 아니라 청소년기부터 예술 향유 습관을 길러주는 교육적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로 4년차를 맞은 이 사업은 이제 단순한 지원 프로그램을 넘어, 문화계와 교육계의 협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21년 시범사업으로 16개 학교가 참여한 이래, 지금까지 총 16만 명의 학생들과 200여 개 공연 단체가 함께하며 그 규모를 급속히 키워왔다.
프레스위크에는 문화부 및 서울시 출입 기자단, 시민 기자, 블로그 메이트 등 약 30명이 초청된다. 서울아트센터 도암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등 서울 전역의 공연장이 행사 무대가 된다.
14일(수) 오전 10시 30분에는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전통예술 공연 <사자특공대 백수지왕>이 무대에 오른다. 전통 사자춤의 상징성과 의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협력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갬블러크루의 스트릿댄스 공연 <해설이 있는 스트릿댄스 카르페디엠>이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관객과 소통형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달군다.
15일(목) 오전에는 강동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클래식 음악극 <왕들의 귀환, 대가들의 수다>가 열린다. 클래식 거장들이 천국의 카페에서 펼치는 상상 속 대화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 클래식의 대중적 매력을 함께 선사한다. 마지막 날인 16일(금) 오전에도 각각 다른 공연장이 돌아가며 위 공연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반복 상연된다.
공연 관람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5월 15일에는 서울시 상징 캐릭터 해치가 공연 로비와 무대에 깜짝 등장해 학생들과 포토타임을 갖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같은 날은 스승의 날이기도 해, 현장에 방문하는 교사들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다.
또한 ‘공연봄날’ 전용 버스를 타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학생들의 소감과 이동 체험기, 교사들의 현장체험학습 기획 후기, 공연단체 인터뷰 등 다양한 주제로 취재도 진행된다. 특히 실제 공연단체 관계자들이 밝힌 “청소년 시절 공연 관람 경험이 지금의 예술활동 원동력이 됐다”는 인터뷰는 사업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킨다.
‘공연봄날’은 단순한 관람 지원을 넘어, 공연예술계에 실질적인 수요를 만들어내는 순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평일 낮 공연의 관객 확보가 어려운 공연 단체에 안정적인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예술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교육과 예술이 동반 성장하는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자세한 일정과 정보는 공연봄날 운영사무국(02-542-2695)으로 문의하면 된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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