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교사가 간식 제공‧숙제 도움‧등교 동행까지…시범운영 7,107명 이용, 만족도 높아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 활동사진(서울시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가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동네키움센터’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아침 돌봄 프로그램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시행한다. 또한 정기돌봄 연장 절차를 자동화해 학부모의 불편을 줄이는 등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서울시는 3월부터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기존 10개소에서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출근 시간대 초등학생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며 별도 비용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아침돌봄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담 돌봄교사가 아동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숙제를 도와주며, 등교 시간에 맞춰 학교까지 동행해 안전하게 인계한다. 지난해 시범 운영 당시 총 7,107명이 이용했으며, 이용자 만족도 3.9점(4점 만점)을 기록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는 자치구별 초등학생 수, 돌봄 수요 등을 고려해 각 구별 1개소를 선정했으며, 향후 필요에 따라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센터 정보는 ‘우리동네키움센터 포털’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시는 기존 분기별로 신청해야 했던 정기돌봄 연장 절차를 자동화한다. 이에 따라 올해 1학기부터 정기돌봄 이용자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다음 학기 돌봄 서비스가 연장된다.
기존에는 학부모가 분기 종료 5주 전에 ‘우리동네키움센터 포털’에 접속해 매번 연장 신청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보다 편리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동 연장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의 ‘규제 철폐’ 정책의 일환으로, 복잡한 행정 절차를 줄이고 돌봄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려는 노력의 결과다. 자동 연장 제도는 1학기 정기돌봄 이용 후 여름방학 돌봄 연장 신청부터 적용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지난해 시범 운영된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가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며, “올해는 전 자치구로 확대해 보다 많은 아동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침 돌봄 확대와 함께 자동 연장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앞으로도 초등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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