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 150만 병에 홍보라벨 부착…7월 말부터 민간앱에서도 발급 가능
행안부 “모바일 신분증, 민생경제 회복 이끄는 디지털 인증 수단 될 것”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지갑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성인 인증이 가능한 시대, 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책임 있는 음주문화 조성에 나선다.
행정안전부와 하이트진로는 14일 서울 서초구 하이트진로 본사에서 ‘모바일 신분증과 함께하는 책임 있는 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위·변조 위험 없이 성인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의 장점을 적극 홍보하고, 나아가 청년층의 편의 증진과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과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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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신분증 진위 판별법 |
스마트폰만 들고 다니는 청년층이 늘어나면서 실물 신분증 부재로 술이나 담배를 구매하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모바일 신분증을 통해 손쉽고 정확한 성인 인증이 가능해지면 이러한 불편은 줄어들고, 동시에 소상공인의 매출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모바일 신분증은 보안 기능도 강화돼 있다. 신분증 배경 일부에 애니메이션 효과가 적용돼 있으며, 스마트폰을 기울이면 외곽의 불빛이 움직이는 방식으로 사진·영상 위조를 방지한다. 여기에 행정안전부가 제공하는 전용 검증 앱을 활용하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상대방의 나이를 더욱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현재 삼성월렛에서 발급 가능하며, 오는 7월 말부터는 KB스타뱅킹, 네이버, NH올원뱅크, 토스, 카카오뱅크 등 다양한 민간 앱에서도 서비스가 개시된다.
협약 당일, 양 기관은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백씨네백년삼겹살’을 함께 방문해 ‘이제 모바일 신분증으로 당신을 인증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홍보 포스터를 직접 부착하고, 신분증 진위 판별법이 담긴 설명서도 매장에 전달하며 현장 중심의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하이트진로는 자사의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소상공인 매장에 홍보 포스터를 배포하고 부착을 독려할 예정이며, 오는 7월 말부터는 모바일 신분증 홍보 라벨이 부착된 ‘참이슬’ 150만 병을 전국에 순차적으로 유통해 대국민 인식 확산에 나선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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