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재단법인 아가페와 정신질환 소년원 학생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 개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정신질환을 가진 소년원 학생들의 치유와 재활을 위한 민관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과 재단법인 아가페는 24일 안양소년원 학생들을 위한 정신건강 및 특수교육 지원을 목적으로 후원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협력은 정신질환을 앓는 청소년들의 회복과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주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달된 후원금은 여성 소년원인 안양소년원에서 활용된다. 법무부는 특수교사 2명과 정신건강임상심리사 1명을 채용하여 정신질환 학생들을 위한 심리상담과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정신질환의 경중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진행한다. 경미한 질환을 가진 학생에게는 개별 상담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중증 환자는 독립된 특수교육반에서 별도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소년원 교육과 상담의 효과성을 한층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학생들의 교육 및 치료 성과를 지속적으로 추적·분석하며, 소년원 퇴원 후 사회 적응률까지 면밀히 평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극대화하고 장기적인 재범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단법인 아가페는 그간 민영교도소 ‘소망교도소’ 운영을 통해 성인 재범예방과 교화에 기여해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사회적 기여의 범위를 청소년 재범 예방으로 확대했다. 김삼환 이사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하는 학생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번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의 이영면 국장은 “이번 민관협력이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크리스마스에 전달된 이번 후원이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전국 소년보호기관에 상담 및 치료 기반을 구축하여, 소년원 학생들이 퇴원 후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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