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연계 프로그램·북트럭까지…유아 독서 접근성 강화

교육부가 유아기부터 책과 친숙해질 수 있는 독서교육 환경 조성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역량으로 꼽히는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 551곳을 독서중점 시범기관으로 선정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책 놀이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교육부는 '유아 독서교육 내실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책 놀이 유치원·어린이집 551곳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선정 기관은 유치원 278곳, 어린이집 273곳으로, 각 시도교육청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이번 사업은 유아가 그림책을 즐겁고 친숙한 대상으로 인식하도록 돕고, 책 읽기와 책 놀이를 통해 긍정적인 독서 태도와 창의성, 문해력을 포함한 통합적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선정된 기관은 누리과정 안에서 지역과 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독서교육을 운영하며, 교육부는 연말 우수 사례를 발굴해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시범기관에서는 유아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책 놀이 활동을 운영한다. 글자를 익히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교사와 부모 등 성인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상호작용 중심의 독서 경험을 확대한다. 가정 연계 프로그램과 학부모용 현장지원자료도 함께 보급해 가정에서도 유아 발달 수준에 맞는 독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서울은 '오늘의 독서 100일 챌린지'와 독서교육 페스티벌을 통해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독서문화를 조성하고, 대전은 손끝·소리·몸짓을 활용한 무장애 독서교육을 실시한다. 충남은 그림책 짝궁 활동과 가족 독서마당을, 전남은 아침독서와 그림책 체험 프로그램을, 제주는 자연환경을 활용한 산책형 독서활동과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도교육청은 지역 도서관과 연계한 독서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는 북트럭을 활용한 찾아가는 도서관을 운영하는 등 지역 여건에 따른 독서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올해는 독서중점 시범도서관 86곳을 선정해 도서관 프로그램 57개와 찾아가는 도서관 29개를 운영한다. 대구는 가족 단위 독서 프로그램을, 울산은 학교도서관과 그림책 작가 만남을 연계한 독서교육을, 세종은 마을 그림책 이음 도서관을, 경북은 북트럭 '다-읽차'를 활용한 단계별 독서 체험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교원을 대상으로 독서교육 연수를 실시하고, 시범기관 운영 성과와 현장지원자료를 연말까지 공유할 예정이다. AI 시대를 맞아 생애 초기부터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독서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가정·기관·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독서문화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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