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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공무원 실태분석 결과, ‘과밀수용·고립감’이 최대 스트레스 요인...수면문제·번아웃 심각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1 17: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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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위험군 19.6%...알코올 의존, 우울, 자살생각, 외상후스트레스 등
자살 계획 경험률...일반 성인의 2.7배, 자살 시도 경험률은 1.6배
교도관들...사회적 고립감 크고 트라우마 지속
법무부, 심리지원 강화 및 근무환경 개선 추진

2024년 교정공무원 정신건강 실태분석 결과(법무부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법무부는 전국 54개 교정기관에서 근무하는 교정공무원의 정신건강 실태를 분석하는 조사를 2024년 9월 23일부터 10월 20일까지 진행했다고 밝혔다.

폐쇄된 환경 속에서 수용자를 관리해야 하는 교정공무원들은 극심한 직무스트레스와 심리적 압박을 겪고 있으며, 과밀수용 문제로 인해 업무 강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격년 주기로 실시되며, 다양한 직급과 연령대의 교정공무원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진행해 기존 조사 항목을 보완했다. 이에 따라 마음건강, 직무스트레스 요인 등을 포함한 80개 문항의 심리검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교정공무원의 19.6%가 정신건강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문제로 수면장애, 번아웃, 단절감 등이 지적됐다. 특히, 위험군으로 분류된 응답자 중 알코올 의존(7.6%), 우울(6.3%), 자살생각(5.9%), 외상후스트레스(4.9%) 등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자살 계획 경험률은 일반 성인의 2.7배, 자살 시도 경험률은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장 교정공무원들은 “출근과 동시에 수용자들과 함께 갇혀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근무 중 휴대폰 사용이 금지돼 있어 극심한 고립감을 느낀다”, “자살 사건이나 폭행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불안감이 크다” 등 심각한 심리적 부담을 토로했다.

또한, 과밀수용으로 인한 수용자 간 갈등 증가가 또 다른 스트레스 요인으로 지목됐다. 2022년 104%였던 전국 교정시설의 수용률이 2024년 125.3%까지 상승하면서, 교정사고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교도관들의 업무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연령별 분석 결과 40대 교정공무원은 전반적인 정신건강 문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30대는 정신건강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50대는 오랜 근무 경력으로 인한 외상후스트레스 장애(PTSD) 위험군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에 따라 근무연차별 맞춤형 심리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법무부는 이번 실태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긴급 심리지원, 찾아가는 심신케어, 직무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등 교정공무원의 트라우마 치유 및 회복 탄력성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용해 교정본부장은 “24시간 수용자와 밀착 근무하는 교정공무원들이 자긍심을 잃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 회복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인력 증원 및 근무여건 개선, 과밀수용 해소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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