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시행되는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부터 고교이수교과목이 선택과목으로 도입되는 가운데 고교생들의 공직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행정부가 지난 7일과 8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3년 공직박람회’에는 많은 고교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특히 이번 공직박람회는 지난 2번의 박람회와는 달리 유독 교복을 입고 단체로 행사장을 찾은 고교생들이 많았다.
행사장을 찾은 한 고교생은 “대학을 나와도 취업하기 힘든 시기에 학벌과 출신, 스펙 등을 묻고 따지지도 않는 공무원시험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일 수밖에 없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공무원시험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특성화고교생 A씨는 “최근 정부에서 특성화고 출신을 대상으로 공무원을 선발하는 시험이 늘고 있어 정확한 정보를 알고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박람회에 참석했다”고 이유를 설명한 후 “학교에서도 이번 행사를 단체로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전했다.
또 “고졸인재채용관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내용과 시험 준비 절차 등을 정확히 알 수 있었다”며 “선배공무원들의 시험 준비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1:1 멘토링 부스와 모의면접 등 알찬 프로그램이 많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 같이 이번 공직박람회에서는 정부의 다양한 채용정책에 대해서 정책 담당자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으며, 해당 채용 경로로 공무원이 된 선배들과의 멘토링 등을 통해 수험준비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또 공무원의 업무 및 처우와 시험종류별·기관별 채용안내는 물론 공무원시험 체험 및 상담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가 진행됐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공직은 학력이나 스펙과 상관없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려는 사명감과 업무능력을 갖추었다면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한 후 “이번 공직박람회가 일반 국민들에게 공직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공직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에게 공무원으로서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데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는 41개 중앙행정기관, 2개 헌법기관, 17개 지방자치단체 등 총 60개 기관이 참여하여 기관 소개, 채용 안내,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올해는 지난해 서울과 광주, 부산 3개 지역에서 개최했던 것을 강원과 대전 등 2개 지역을 추가해 전국 5개 지역에서 확대 개최한다. 향후 일정은 강원 6월 11일, 부산 6월 12일, 대전 6월 13일, 광주 6월 14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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