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긴 지문과 세부적인 출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수험신문이 공무원수험커뮤니티 ‘9꿈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수험생들은 지난해와 달라진 출제유형으로 긴 지문과 세부적인 출제라고 응답하였다.
또 올해 시험의 전체 난이도에 대해 응답자의 61%는 ‘어려웠다(상)’고 답하였고, 공통과목 중에서는 한국사(42%)가, 선택과목 중에서는 행정법총론(33%)에 진땀을 흘렸다고 답하였다.
수험생들의 주된 학습패턴은 동영상 강의(32%)와 교과서 위주 (21%)였으며, 이번 시험을 위해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을 학습한 수험생은 35%로 확인됐다.
■공통과목 ‘한국사’, 선택과목 ‘행정법총론’ 난이도 ↑

2014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의 난이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본지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1%(337명)는 ‘어렵다(상)’에, 27%(146명)은 ‘중(적당했다)’이라고 응답하였다.
반면 ‘쉬웠다’고 답한 수험생은 3%(17명)에 불과했으며, ‘잘 모르겠다’ 3%(17명), 답을 하지 않는 수험생 6%(35명)으로 집계되었다.
또 공통과목(국어, 영어, 한국사) 3과목 중 가장 어렵게 출제된 과목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한국사(42%, 231명)와 영어(39%, 217명)가 예상대로 많았다. 국어를 선택한 수험생은 12%(67명)이었다.
일반행정직 선택과목 중 난이도가 높았던 과목으로는 행정법총론이 33%(1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수험생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던 사회가 21%(11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과목별로 보면 행정법총론 33%(181명), 사회 21%(114명), 행정학개론 15%(84명), 수학 6%(35명), 과학 3%(16명) 순이었다.
■길어진 지문과 세부 내용에 ‘진땀’

그럼 올해 시험 문제유형은 지난해와 비교하여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수험생들은 그 첫 번째로 긴 지문을 꼽았다.
‘지난해와 비교하여 올해 출제유형은 어떤 점이 달라졌나?’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37%(201명)가 ‘지문이 길어졌다’고 응답하였다.
이어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의 비중이 늘었다’ 22%(122명), ‘세부적인 출제가 많았다’ 19%(109명), ‘사료 문제가 늘어났다’ 5%(26명)로 집계되었다.
■선택과목, 행정학→행정법→사회 順

금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일반행정직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행정학개론과 행정법총론, 사회 순으로 선택과목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행정직 수험생들의 경우 어떤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선택했나요?(2과목 선택)’라는 설문에는 행정학개론과 행정법총론이 예상대로 가장 많았다. 과목별로는 행정학개론 28%(152명), 행정법총론 24%(130명), 사회 17%(91명), 수학 5%(28명), 과학 3%(15명), No Answer 24%(134명) 등이었다.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학습은 기본?

2014년 국가공무원 9급 시험을 대비하여 수험생의 35%는 10시간 이상을 책상 앞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시험을 위해 하루 평균 몇 시간을 공부하나요?’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0%(112명)가 ‘10시간’이라고 응답하여 가장 많았고, 이어 ‘8시간’이 17%(91명)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시험을 위해 수험생들이 하루 투자한 시간을 보면 ▲5시간 이하 14%(75명) ▲6시간 11%(61명) ▲7시간 7%(40명) ▲8시간 17%(91명) ▲9시간 7%(41명) ▲10시간 20%(112명) ▲11시간 3%(18명) ▲12시간 7%(38명) ▲13시간 이상 5%(29명)으로 집계되었다.
또 주된 학습패턴을 묻는 질문에는 32%(178명)가 ‘동영상 강의 위주’라고 답하였고, 21%(118명)가 교과서 위주라고 응답하였다.
이밖에 여러 가지 병행 20%(109명), 학원 강의 위주 8%(44명), 스터디 활용 3%(14명) 순으로 나타났다.
■수험생 5명 중 1명, 수험기간, 3년 이상

올해 시험에 도전한 수험생 10명 가운데 2명은 3년 이상을 시험 준비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하의 현재 수험기간은 어느 정도입니까?’라는 설문에 3년 이상이라고 응답한 수험생은 전체 21%로 집계됐다.
기간별로 보면 1년 미만 23%(126명), 1년 이상~2년 미만 30%(165명), 2년 이상~3년 미만 17%(93명), 3년 이상~4년 미만 10%(54명), 4년 이상 11%(58명)였다.
또 가산점을 보유하고 있는 수험생은 62%(339명)이었고, 그렇지 않은 수험생은 28%(156명), No Answer 10%(55명) 이었다.
한편, 수험생들의 시험 준비 시작 연령을 살펴보면 ▲20세 이하 1%(5명) ▲21~22세 5%(26명) ▲23~24세 14%(75명) ▲25~26세 15%(85명) ▲27~28세 19%(106명) ▲29~30세 11%(61명) ▲31~32세 8%(44명) ▲33~34세 5%(26명) ▲35~39세 8%(43명) ▲40세 이상 5%(30명) ▲No Answer 9%(49명) 등이었다.
또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주된 이유에 대한 물음에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295명)이 ‘안정적인 신분보장’이라고 응답하였다.
이선용·고은지 기자 gosiweek@gm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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