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도 공무원채용시험이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면접시험 응시대상자들은 남은 일정에서 반드시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면접시험의 경우 처음으로 등급제를 시행하는 등 그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 공무원채용 면접시험의 경우 대다수 기출 됐던 질문들에서 벗어나지 않는 만큼 수험생들은 지난해 질문 내용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
보통 공무원시험 면접은 공직자로서의 적격성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를 측정하기 위해 응시자의 살아온 경험과 가치관, 인성 등을 검증한다.
또 특정 상황을 제시한 상황대처능력 등도 중요한 평가 요소 중 하나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해 면접시험 출제 경향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당신은 어떻게 살아왔는가?
9급 공채 시험에 고교이수교과목이 도입되면서 면접시험에도 많은 변화의 물결이 일었다. 선택과목에 고교이수교과목이 도입되기 전에는 관련 전공 지식 측성이 면접의 한 부분을 차지했다면 이제 그런 관행(?)은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신 응시생들이 작성한 사전조사서가 더욱 중요한 지표로 자리매김했다. 고교이수교과목이 첫 도입된 지난해 국가직 9급 공채 면접시험의 경우 응시생들이 작성한 사전조사서가 면접의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다만, 일부 응시생들의 경우 상황제시형 질문을 유독 많이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면접시험에 응시하여 최종합격의 영광을 안은 K씨는 “지난해 면접 내용은 사전조사서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운을 뗀 후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은 봉사활동 경험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K씨는 “봉사활동을 했느냐는 질문을 시작으로 어디서, 무엇을, 왜 등 구체적인 질문이 이어져 순간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국가직 9급 면접시험의 주요 질문 내용은 ▲공무원에 지원하게 된 동기 ▲살아오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과 이를 극복했던 방법 ▲본인의 실수로 주의에 피해를 준 경험 ▲중대한 의사결정을 한 경험 ▲친구간의 오해가 있었던 일 ▲본인의 책임이 아닌 일을 대신한 경험 등이 질문으로 주어졌다.
지방직, 지역별 특색 확인
지난해 지방지 9급 공채 면접시험의 경우 국가직과 큰 차이 없이 사전조사서가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였고, 올해 면접시험을 완료했던 지자체 역시 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다만 지방직의 경우 각 시·도의 지역적 특색 등에 대해 일정부분 물어봤다. 즉 그 지역의 공무원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관심도를 평가한 것이다.
따라서 지방공무원시험 면접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본인이 응시한 시·도의 주요 특색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최근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지방직 9급 공채 시험의 경우 16개 시·도 중 5곳이 마무리 됐다. 아직 면접시험을 남겨두고 있는 지자체는 ▲부산 8월 25일~9월 5일 ▲대구 8월 26~29일 ▲울산 8월 26~29일 ▲세종 8월 26~29일 ▲경기 8월 25~29일 ▲강원 9월 1~5일 ▲충북 8월 18~22일 ▲충남 8월 25~29일 ▲전북 9월 2~5일 ▲경북 8월 25일~9월 5일 ▲경남 8월 4~8일 ▲제주 8월 25일 등이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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