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점별 체계적인 학습계획 필요, 본인에게는 더욱 냉정해져야
지난 6월 27일을 끝으로 올해 9급 공채 3대 시험(국가직, 서울시, 지방직)이 모두 일단락 됐다. 국가직 9급은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하였고, 서울시와 지방직은 합격자 발표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이미 가채점을 통해 본인의 합격 여부를 어느 정도는 점치고 있고, 합격선과 큰 격차를 보인 수험생들은 2016년 시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효과적인 수험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합격생들의 합격 노하우를 집약해 보았다.
▶“시험의 특성부터 파악해야”
본격적인 시험 준비에 앞서 수험생들은 해당 시험의 특성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특히 공무원시험의 경우 특정 쟁점이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점, 조정점수제로 인해 공통 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의 비중이 큰 점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즉 수험생들은 공무원시험이 어떤 형식으로 출제되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출문제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최근 국가직과 지방직 9급에 모두 합격한 김은총 씨는 “이미 출제된 문제들은 특정 쟁점들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며 “이로 인하여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학습계획은 시험 시점을 고려
시험을 1년 남겨둔 시점과 6개월, 3개월, 1개월 남았을 때의 학습계획은 달라야져야 한다. 즉 큰 그림을 먼저 그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제 공무원시험 준비에 뛰어들었거나 아직 기본기가 없는 수험생들은 욕심 부리지말고 기본서를 정독하여 기초 실력을 쌓아야 한다.
반면 기본서 학습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수험생들은 시험일정을 고려하여 기본 쟁점을 바탕으로 보다 심도 있는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 아울러 문제풀이를 통해 본인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자기 자신에게 냉정해져야 한다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이 19만 명이 넘는 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원자의 98% 이상이 탈락하게 되는 시험이 바로 공무원시험이다. 그만큼 치열한 시험이며, 요령이 통하지 않는 시험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본인을 보다 엄격한 잣대로 평가해야 한다. 현재의 실력은 어느 정도며 무엇이 부족한지를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하며,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수험생들은 수험기간 중 규칙적으로 모의고사 응시해야 한다. 모의고사 점수가 낮을까 두려워하지 말고, 모의고사를 통해 무엇이 부족한지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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