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한 (KG패스원 정성?적성평가 전임, 전주대 교수) PMAT (PoliceMan Aptitude Test)는 논리력/판단력/관찰력 등 경찰직무수행에 필요한 종합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2012년부터 도입되어 시행되는 시험이다. 최근에 이른바 사회적 엘리트로 가는 길에 있는 시험들의 특징이 바로 AT(Aptitude Test)시험이다. 이른바 적성시험, 적격성 시험이라고 불리는 ‘능력’ 시험인데, ‘학력’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외워서 해결하는 것들이 아니라, 주어진 조건을 가지고 분석하고, 이해하고 추론하는 시험이다. 행시, 기시의 1차 시험이 공직적성검사인 PSAT이고, 외교 아카데미에 들어갈 때도 이 PSAT를 본다. Public Service Aptitude Test의 준말이다. 그리고 로스쿨에 들어가기 위해 보는 시험은 LEET이고,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입학 시험은 MDEET다. 약학대학에 가기 위한 시험은 PEET라고 한다. 이때는 EET시험인데, 이것의 약자는 Education Eligibility Test로 이 역시 적성시험, 적격성 시험이라고 해석한다. 삼성에 가기 위한 입사시험으로 치러지는 것이 SSAT다. 이것은 SamSung Aptitude Test의 약자고, 현기차 시험은 HMAT로 Hyundai Motor Aptitude Test다. 그러니까 지금 사회에서 원하는 미래 인재의 중요한 요건은 바로 적성, 적격성에 대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발맞추어 경찰 역시 PMAT를 도입해 적절한 미래인재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갖춘 경찰관을 뽑고자 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원래 AT시험을 도입한 시험은 그것이 사실 1차 시험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행시도 그렇고, 대기업도 AT시험을 통해 사람들을 걸러낸 후 선별된 사람 중에 면접을 통해 마지막 인재를 걸러 내는데, 경찰은 이 PMAT시험이 맨 마지막으로 가 있다. 그리고 사실 시험의 특성상 경찰 인적성 시험과 겹치는 구석도 좀 있다. 한마디로 장래적으로는 PMAT가 경찰 시험의 앞 쪽으로 이동해 1차 시험 역할을 할 날도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치는 PMAT시험은 샘플로 쓰여서 여기서 고득점을 한 사람들이 과연 경찰 업무에 잘 맞고 잘 적응하는지를 테스트하는 용으로 쓰고 있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배치다. 어쨌든 PMAT시험은 현재 테스트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여기서 고득점을 받은 사람들을 시험 합격 이후에도 주목할 만한 가능성은 상당히 농후한 상태라 말할 수 있다. PMAT에서는 문제해결력이나 사고력을 측정하게 되는데,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평가 영역 | 평가 항목 | 문항수 | 소요시간 | 비 고 |
계 | 3개 영역 | 90문항 | 3시간 45분 | 각 영역별 30문항 5지선다형 (1문항당 2분 30초 소요) |
공직 윤리 | 공직자로서의 도덕성·준법성 등을 검정 | 30문항 | 75분 | |
정보 추론 | 표 또는 그래프에 대한 이해·분석·추론 등의 능력 검정 | 30문항 | 75분 | |
상황 판단 | 상황의 이해·추론 및 분석, 문제해결 능력 검정 | 30문항 | 75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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