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면접시험의 단골 질문은? 단연, ‘경찰로서의 기본자세’
추상적 질문에 현실 가능한 답변으로 말하는 연습해야
2015년도 순경 2차 시험 체력시험이 지방청별로 끝이 나고 경찰 수험생들은 오는 8월 3~21일까지 실시되는 면접 준비에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면접시험 준비를 함에 있어 수험생들은 그동안 출제된 질문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최근 이슈나 시사를 파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지난해 경찰 면접 시험에서는 면접에서 점수를 만회해 최종합격하는 수험생들이 꽤 있었다. 이에 경찰 수험가에서는 올해 필기와 체력점수가 만족할 만한 점수가 아니더라도 거기에 미련을 두지 말고 추후 진행되는 면접 시험 준비에 자신의 모든 기량을 쏟으라고 전했다. 즉, 막판 뒤집기가 가능한 유일한 길은 면접에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면접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지만 단순수치 이상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경찰 수험생 중 필기와 체력 환산점수가 상위권이었으나 면접을 망쳐 최종합격 명단에 오르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반대로 면접을 통해 기사회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무시하지 못할 면접의 비중에는 경찰청의 방침도 한 몫하고 있다. 순경으로 입직한 후 적성과 의지부족으로 타 직렬에 대한 동경이 결과적으로 경찰조직 문제 중 하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찰관으로서의 소양과 의지를 가진 사람을 뽑겠다는 것이 경찰청의 기본 방침이다. 이에 경찰 면접은 전문화되고 세밀해 지고 있으며 그에 맞게 수험생에게 양질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단골질문이 바로 경찰의 이미지와 관련된 내용이다. 경찰 이미지 관련 질문은 가장 자주 등장하는 질문이지만 막상 면접관 앞에서 답하기 곤란한 내용이 많다. 따라서 면접대상자들은 구체적이고 현실 가능한 답변을 여러 유형별로 미리 준비해야 한다.
그동안 치러진 경찰 면접 질문을 살펴보면 2013년도 경기청 면접자 K씨는 “경찰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친한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할 경우, 경찰을 꼭 해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면접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또 부산청 면접자 B씨는 “단체 면접의 경우 친구가 어떤 사람이 돈을 안 돌려준다고 민사관계 때문에 개인정보 확인해달라고 부탁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상황제시형 질문을 받았다고 말하였다. 서울청 면접자 H씨는 “경찰수사권, 고등학생들이 담배를 필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음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4대악에 대해 말해보라 등의 질문을 받았다”고 전하였다. 아울러 시사적인 내용을 묻기도 한다. 시사문제는 단순히 그 내용에 대해 알고 있느냐를 측정하기보다는 면접자의 인생관과 사고방식 등을 두루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향후 시험일정은 8월 3~21까지 면접을 실시하며 최종합격자는 8월 28일 발표한다.
김민주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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