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시험 경쟁률 3.4대 1 기록
지난 2월 28일 실시한 2016년도 제51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 결과, 모두 1천717명이 합격하였으며 합격선은 전년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5일 금년도 공인회계사 1차 시험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금년도 공인회계사 시험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10,281명 중 9,246명이 시험에 응시(응시율 89.9%)하였으며 이 중 1,717명이 합격하여 올해 1차 시험 합격률은 18.57%를 기록, 지난해 20.34%(8388명 응시, 1706명 합격)보다 소폭 하락했다.
회계사 1차 시험 합격자는 최소선발예정인원의 2배수를 선발(동점자 발생 시 동점자 모두 합격처리)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올해 1차 시험 합격자는 지난해 보다 11명 늘어났다.
이어지는 2차 시험에서는 이번 1차 시험 합격자 1,717명을 포함해 총 2,908명이 경쟁하게 됨으로써 2차 경쟁률은 지난해(2차 응시대상자 2837명, 경쟁률 3.1:1)보다 다소 상승한 3.4대 1로 예상된다.
▶한껏 오른 합격선...전년대비 37점↑
지난 2월 28일 1차 시험 직후, 수험가에서는 그동안 ‘널뛰기 난이도’를 보여 온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이 올해는 평이한 출제를 보였다는 평이 중론을 이뤘다. 이 같은 수험가의 반응은 실제 합격선 상승으로 이어졌다. 올해 1차 시험 합격선은 총점 381.5점(550점 만점), 평균 69.4점으로 지난해보다 37.0점(평균 6.8점) 상승해 반등에 성공하였으며, 지난해 과락률 46.32%를 기록하면서 거의 절반에 가까운 응시자를 탈락시킨 회계학은 41.16%로 낮아졌다.
금년도 1차 시험 과목별 평균 점수를 살펴보면 ▲경영학 54.46점 ▲경제원론 51.63점 ▲상법 59.99점 ▲세법개론 45.45점 ▲회계학 45.69점으로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또 과목별 고득점자 또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법과 경영학은 90점 이상 득점자가 각각 568명, 131명에 달했다.
▶20대 합격자 여전히 ‘강세’
올해 1차 시험 합격자 연령현황을 살펴보면 △20세미만 1명(0.1%) △20세이상 25세미만 756명(44.0%) △25세이상 30세미만 823명(47.9%) △30세이상 35세미만 119명(6.9%) △35세이상 40세미만 13명(0.8%) △40세이상 5명(0.3%)으로 20대 합격자가 전체의 91.9%를 차지하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강세를 보였다.
또한 이샛별씨(여, 만21세, 이화여대 재학)는 총점 508.5점(평균 92.5점)으로 회계사 1차 시험 수석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최연소합격자는 유승민씨(남, 만19세, 웅지세무대 재학)가 차지했으며 최연장합격자는 만43세인 박진효씨(남, 서울시립대 졸업)가 차지하였다.
이밖에도 1차 합격자 중 성별로는 남성이 72.2%, 여성이 27.8%의 비율을 보였으며 학력별로는 대학 재학 중인 합격자의 비중이 75.4%, 전공별로는 경상계열이 78.0%였다.
한편, 제2차 시험은 5월 12~24일에 원서접수를 진행한 뒤, 6월 25~26일 양일간 2차 시험이 실시된다. 최종합격자는 8월 26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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