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차 필기, 법과목에서 분수령…경찰학 등 대비해야
올해 순경 2차 채용공고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금년도 마지막 채용이다. 이번 2차 채용인원은 순경 공채 남자 1,579명, 여자 153명, 경찰행정 경채 265명, 101 경비단 120명 등 총 2,117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이번 채용인원과 비슷했던 지난해 2차(2,026명)의 경우 63,504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3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고 경쟁률이다. 이에 비슷한 채용 규모인 이번 2차 역시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할 것 예상되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오는 9월 3일 실시하는 필기시험 준비에 눈코 뜰 새 없다.
한편, 지난 1차 필기시험의 경우 전반적으로 크게 어려운 시험은 아니었다는게 수험가의 중론. 다만, 선택과목에서 난도 조절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응시생 상당수가 경찰학이 유독 어렵게 느껴졌다며 중요도를 낮게 본 부분에서 몇몇 문제들이 출제돼 당황했다고 밝혔다. 형법 역시 이번 시험에서 난도가 비교적 높았다. 판례 및 조문에서는 19문항이 출제된 반면 학설에서는 1문제만 출제됐고, 박스 개수 문제가 7문항 출제됐다는 점에서 시간 안배의 어려움과 이로 인한 체감난도까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형사소송법은 박스 문제가 7문항, 최신 판례 문제도 출제돼 응시생들이 애를 먹었다. 즉, 지난 1차 시험에서 분수령은 법과목이었다. 이에 이번 2차 시험에서의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1차 서울청 여경 최종합격자 유수현 씨는 형법 과목 대비책에 대해 “최신 판례를 위주로 마지막을 정리하였는데 기본적인 판례와 최신판례를 균형적으로 공부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본인의 경우 “기본적인 판례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지 못해서 실전에서 점수가 좀 낮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면서 “기본기를 충실히 한 다음 서브노트로 넘어가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특히 비슷한 판례는 비교하면서 공부를 했는데 그 부분은 마지막으로 정리하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형소법은 각 파트별 절차와 요건을 도표로 그려나가면서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수현 씨는 “나름의 정리한 표를 반복해서 정확히 머릿속에서 정리하려고 노력했고, 그 위에 판례를 덧붙여 공부했다”고 말했다. 경찰학의 경우 기본강의를 2회 수강한 후 혼자 서브노트를 반복하면서 숫자 특강이나 법령 특강으로 회독수를 늘렸고, 개정된 법 조문이나 매번 나오는 파트는 빠짐없이 공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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