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석 합격자 김승연 씨, 평균점수 69.25점
지난 9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016년도 제53회 변리사 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변리사 2차 시험에는 전체 1,155명이 응시하여 211명이 합격, 18.2%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지난해(19.3%)보다는 합격률이 소폭 하락한 수치다.
또 합격선은 58.25점으로 전년대비 4점 올랐으며 최근 6년간 합격선을 보면 ▲2010년 57.41점 ▲2011년 56.83점 ▲2012년 59.50점 ▲2013년 56.91점 ▲2014년 58.58점 ▲2015년 54.25점 ▲2016년 58.25점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합격선이 올랐던 반면 최고득점은 71.16점으로 지난해 보다 4.67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별 성적 분포를 살펴보면 필수과목의 경우 특허법 45.78점, 상표법 40.64점, 민사소송법 49.09점이었다. 특히 민사소송법의 평균점수는 전년대비 4.7점 올랐다. 선택과목에서는 섬유재료학이 86.00점으로 가장 높은 평균점을 보였고, 금속재료 과목이 39.55점을 기록하면서 가장 낮은 평균점을 나타냈다.
과락률은 상표법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높았다. 과목별 과락률을 살펴보면 △특허법 20.75% △상표법 31.09% △민사소송법 20.32% △선택과목 21.35%였다.
합격자 전공별 분포에서는 전기‧전자 전공이 강세를 보였다. 전체 합격인원 중 62명(29.4%)이 전기‧전자 전공자였으며 이어 화학‧약품‧생명(28.0%), 기계‧금속(18.0%) 순이었다. 또한 연령별 분포에서는 26~30세의 합격인원(104명)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서 20~25세 56명, 31~35세 35명, 36~60세 16명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전년도 보다 줄어들었다. 지난해 30%를 넘어섰던 여성 합격자 비율이 올해는 29.9%에 그치면서 전년대비 3.6%p 줄었다.
2차 시험 합격자의 학력을 조사한 결과, 대학 재학 및 졸업이 192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 재학 이상은 19명이었다. 이밖에 수석합격자는 김승연 씨(여, 1991년생)로 평균점수 69.25점을 기록했으며, 최고령 합격자는 정인호 씨(남, 1968년생), 최연소 합격자는 최진욱 씨(남, 1995년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종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12월 9일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대전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 실무수습 집합교육을 실시한다. 공단 측은 “세부일정은 11월 18일 공고할 예정”이라며 “일정 및 교육비용은 변동 가능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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