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지방직 9급(서울시 제외, 16개 지자체 인사처 수탁 출제) 일반행정직의 합격선은 전라북도 도일괄 모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수험신문이 지난 6월 18일 실시된 지방직 9급 일반행정직 합격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북 도 모집은 413.87점으로 16개 지자체 중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도(구리시)와 인천시(계양구)가 각각 400.11점으로 2번째로 높았고, 대전이 393.88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합격선을 기록한 지자체는 대구시로 381.57점으로 전북 도 모집과 무려 32.3점이나 격차를 보였다. 대구시 다음으로는 울산시가 385.13점으로 낮았다.
이번 합격선 통계는 일반행정직 일반모집을 기준으로 했으며, 임용기관이 복수인 경우 합격선이 가장 높은 기관을 기준으로 하였다. 예를 들어 경기도의 경우 합격선 가장 높은 구리시를 기준으로 삼았다. 또 총점 기준이 아닌 평균을 기준으로 한 경상북도는 통계에서 제외했으며, 경북은 김천시가 79.03점으로 가장 높았다.
각 지자체별 합격선 분석결과를 보면(합격선이 높은 순) ▲전라북도(도 모집) 413.87점 ▲경기도(구리시) 400.11점 ▲인천시(계양구) 400.11점 ▲대전시 393.88점 ▲강원도(원주시) 393.73점 ▲경상남도(창원시) 392.39점 ▲전라남도(화순군) 391.80점 ▲광주시 390.19점 ▲세종시 388.41점 ▲제주특별자치도(제주시) 388점 ▲충청북도(청주시) 387.78점 ▲충청남도(계룡시) 386.66점 ▲부산시 385.88점 ▲울산시 385.13점 ▲대구시 381.57점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각 지자체별 합격선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대부분의 지자체의 합격선이 380~395점 사이에 형성되었다. 또 이번 합격선 통계의 경우 각 지자체별로 가장 높은 임용기관을 기준으로 했음을 감안할 때, 실제 합격자들의 합격선은 낮았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각 지자체별로 가장 높은 합격선을 목표로 설정하여 학습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지방직 9급은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특히 매 시험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던 영어 과목의 난도가 예년에 비하여 낮았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시험에서는 필수과목의 경우 국어가, 선택과목에서는 행정법총론이 까다로웠다. 국어는 수험생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한자 문제의 난도가 높았는데, 독음을 달지 않은 한자성어와 음이 여러 개인 한자어의 독음이 문제로 구성됐다. 또 행정법은 판례 조문문제가 대부분 출제되어 단순 암기 위주의 학습을 했던 수험생들은 적잖이 당황하였다.
한편, 최종 11,359명을 선발할 예정인 올해 지방직 9급 시험에는 212,983명이 지원하여 평균 1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지역별로는 ▲대전 32.3대 1 ▲광주 30.9대 1 ▲인천 28.3대 1 ▲대구 27.4대 1 순이었으며,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경기도는 2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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