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8대 전문직이라고 불리는 세무사 시험이 금년도 일정을 모두 완료했다. 시험 결과, 최종 634명의 신규 세무사가 탄생하였고, 2차 시험 합격률은 12.62%를 기록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경상계열 중에서 공인회계사와 더불어 가장 많이 준비하는 전문 자격증이 바로 세무사 시험이지만 전공에 관해 응시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응시자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올해 1차 시험 지원자는 10,775명으로 만 명 선을 돌파했다. 세무사 1차 시험은 재정학, 세법학개론, 회계학개론 등 필수 3과목과 상법, 민법, 행정소송법 중 1과목을 택하여 치러진다. 올해 응시생이 고전했던 과목 중 하나는 회계학개론이었다. 회계학개론은 세법학개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과락률을 나타냈다. 회계학개론의 평균점수는 44.19점으로 응시자 9,283명 중 3,646명(39.28%)이 과락하였다. 이에 본지는 금년도 세무사 1차 시험 문제를 출제한 출제위원들의 출제평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호는 그 세 번째 시간으로 회계학개론 과목의 출제평을 살펴보았다.
▶출제의 기본방향은?
올해 세무사 1차 시험 회계학개론은 기본적인 내용 숙지여부와 이해도, 응용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고자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출제위원은 “회계학의 이론적 개념을 묻는 문제 출제와 동시에 이러한 이론적 지식을 적용하는 계산문제를 출제하고자 했다”며 “회계학 지식의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한 활용능력을 측정하고자 하였다”고 설명했다.
▶난이도 조절
올해 회계학개론 문제는 난이도를 상·중·하 골고루 출제하였다. 이에 대해 출제위원은 “응용력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계산문제와 비교적 쉬운 계산 문제를 적절히 혼합하여 예년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고 시간부족으로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고자 노력했다”면서 “특히, 아주 복잡한 계산 문제 출제는 가급적 지양하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반적인 교재에 수록된 내용 및 현장에서 널리 적용되고 있는 내용을 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문제 출제 시 강조점은?
이번 문제 출제시 강조하고자 했던 점에 대해 “특정 교재내용 및 학설은 지양하고, 보편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출제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위원은 밝혔다. 더욱이 기초와 응용, 계산 문제를 고르게 출제하는 한편 계산문제를 통해 분석력과 적용 능력을 검증하고자 하였다고 전했다. 다만 출제위원은 “과년도 출제경향을 반영하여 단순한 문제 풀이보다는 응용이 가미된 문제들로 구성하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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