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AT 예제풀이, 면접 특강 등 인기
2016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인사혁신처가 내년도 공무원 채용 규모 확대를 발표하면서 수험가에 희소식이 들렸다. 그러나 무작정 준비하기엔 공직의 분야며, 응시자격, 선발인원, 필기시험 과목 등 미리 숙지해야 할 것이 천차만별이다. 즉,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겐 정보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수험생들의 2017년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인사혁신처가 발 벗고 나섰다.
인사혁신처는 2016 공직박람회를 개최한다는 소식과 함께 지난 12월 9일과 10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열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금번 공직박람회는 이전과는 다른 다채로운 행사로 관람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앙행정기관 뿐만 아니라 헌법기관, 자치단체 및 주요 공기업도 참여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것은 물론 면접 특강, PSAT 예제풀이, 공직선배 1:1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참여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에 본지는 올 공직박람회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체험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박람회장에 들어서자 발견한 공무원 임명장과 “합격, 더 이상 ‘다음’은 없다”라고 어느 수험생이 남긴 메모지는 이곳이 공직박람회장이라는 것을 실감케 했다. 시간과의 사투를 벌이는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관련된 정보들을 이번 박람회장 한 곳에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인 만큼 박람회장에는 일반인 뿐 만 아니라 수험생들로 북적였다. 5급 일반행정직을 준비 중인 수험생 K씨는 “시중에 넘쳐나는 갖가지 공무원 시험 관련 정보를 박람회를 통해 한 자리에서 알아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현직 공무원을 만나다…공직선배 1:1 멘토링
가장 먼저 들른 곳은 공직선배 1:1 멘토링. 접수하려는 긴 대기줄로 그 인기를 실감했다. 무엇보다 현직 공무원을 1:1로 마주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공무원 시험에 먼저 합격한 선배를 만나 학습 상담을 받고, 공무원 입직 후 공직 생활에 대한 조언을 5‧7‧9급 등 직급별로 상담할 수 있었다.
1:1 멘토링에 참여한 공무원 시험 준비생 A씨는 “평소 궁금했던 점을 저 같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먼저 합격한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물어 보는 기회가 있어 너무 좋은 시간 이었다”며 “내년에는 자신이 공직선배가 되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풀어보자 PSAT!”…PSAT 예제 풀이
이어 방문한 곳은 종합 강의장에 마련된 PSAT 예제풀이 행사장이었다. PSAT 예제풀이는 각 영역별(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예제풀이 체험과 함께 선배 공무원의 해설로 진행됐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그리고 일반인까지도 응시하려는 열기가 대단했다. 비록 모의시험 이었지만 실제 시험만큼이나 진지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최종 관문, 면접의 중요성…면접특강
공무원 채용의 마지막 관문은 면접시험이다. 필기시험을 거쳐 어렵게 통과한 기쁨도 잠시 면접이라는 최종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실제로 면접 스터디나 스피치 학원 등에 많은 수험생들이 등록하고 있고, 면접의 중요성도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이 때문에 모의면접과 면접특강 프로그램은 ‘공시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면접 특강은 면접 준비에 투입되는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올바른 면접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사처 면접 담당 공무원의 특별강의로 진행되었고, 모의 면접은 실제 공무원 시험 면접과 유사한 환경에서 모의 면접을 진행하고,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장애인 면접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면접 컨설팅도 마련됐다.
모의 면접을 체험한 수험생 B씨는 “실제 공무원 면접과 비슷한 환경에서 1:1로 면접을 진행하다보니 많은 도움이 되었다”면서 “특히 면접 후 부족했던 점에 대해 컨설팅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밖에도 소방‧경찰 등 특정직 공무원들의 실제 직무를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현장감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되었으며 관련정보를 접하기 쉽지 않은 개별 기관 주관 다양한 경력 채용과 특수 직렬 채용정보를 각 기관 인사담당으로부터 직접 제공받고 개인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박제국 인사혁신처 차장은 “”공직박람회 행사를 통해 자신에게 부족한 직무역량은 무엇인지, 바람직한 공무원의 자세는 무엇인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공직에 관심 있는 수험생들이 많이 참여하여 유익한 정보를 얻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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