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수한 민간인을 공직에 수혈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이하 민경채)의 최종합격자 104명의 명단이 지난 16일 확정·발표됐다. 민경채는 지난 2011년 첫 도입된 이후 줄곧 5급에서 선발이 이어져오다가 지난해부터 7급까지 그 넓혀 시행하고 있다.
올해로 시행 2년째를 맞은 7급 민경채 선발에는 3,371명이 시험에 응시하여 3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들 지원자를 대상으로 필기시험(PSAT)과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결정했다.
이번 7급 민경채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34.3세로 지난해(33.7세)에 비하여 약간 높아졌으며, 합격자 중 여성은 31.7%를 기록했다. 또 합격자의 평균 경력기간은 6.3년으로 각 분야에서 적정한 수준의 실무경력을 갖춘 인재들이 민경채에 합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년 이상 장기 경력자도 12명(11.5%)에 달했다.
‘약무’ 직류(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합격한 김성란(38세) 씨는 약사 자격을 가지고 이번 시험에 응시하여 최종합격의 결과를 얻었다. 김 씨는 “제약회사 및 약국에서 근무하며 쌓은 의약품 관련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후 유통 관련 IT기업에서 데이터베이스 관련 다양한 직무경험을 해오던 중 시험에 합격한 추선우(30세, ‘데이터베이스관리’ 직무분야) 씨는 “앞으로 날씨예측과 분석의 근간이 될 기상정보 데이터의 관리 및 효율적 활용방안 제시를 통해 국민들이 좀 더 윤택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인사혁신처 박제국 차장은 “정부는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을 계속하여 공직 다양성과 개방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민간영역의 많은 경력자들이 시험공고의 채용직무분야를 보고 본인의 전문성에 잘 맞는 분야에 적극 도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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