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에도 다양한 경력을 지난 민간 전문가들이 공직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12월 30일 인사혁신처(처장 김동극)는 ‘2016년 국가공무원 5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이하 민경채)’ 최종합격자 130명의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5급 민경채 합격자들의 평균 경력기간은 9.2년이었으며, 1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합격자도 10%를 넘었다. 경력기간별로는 ▲5년 미만 31명(23.8%) ▲5년~10년 41명(31.5%) ▲10년~15년 44명(33.9%) ▲15년 이상 14명(10.8%) 등이었다.
성별 분포는 남성이 81명으로 전체 62.3%를 차지했고, 여성은 49명이 합격하여 37.7%를 기록했다. 또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38세로 2015년(36.9세)보다 소폭 높아졌다. 최고령 합격자는 50세, 최연소 합격자는 30세로 확인됐다. 특히 2016년에는 40대 합격자의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돌파해 중간관리자급 민간 경력자들의 공직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86명(66.1%), 40대 43명(33.1%), 50대 1명(0.8%) 등이었다.
특히 이번 민경채에는 다양한 경력자들이 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국토부 전산개발 직류에 합격한 이대희 씨는 토목과 빅데이터 전산 분야의 융합형 인재로 그동안 쌓은 전문성과 함께 공직가치를 기반으로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국제환경협력 분야 합격자 최용식 씨는 “세계 각국의 환경관리 현장에서 식견을 넓혀왔다”며 “이제 이 넓어진 식견과 전문성을 환경현안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에 쏟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들 합격자들은 2017년 2월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교해, 공무원에게 필요한 기본소양과 국민을 섬기는 자세 등 공직가치와 직무역량 등에 대한 기본교육(8주)을 이수할 예정이다.
김동극 인사혁신처장은 “지금까지 6년째 시행하고 있는 민간경력자 일괄차용시험을 통해 공직 사회의 현장 전문성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공직의 전문성과 개방성 확대는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정부 인사혁신의 핵심 방향인 만큼, 앞으로도 민간경력자 채용을 지속하고 민간 전문가들이 공직에 안착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2016년 민경채에 응시한 3,209명을 대상으로 필기시험(PSAT)과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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