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서접수 2월 1~7일 진행
올해 2차 응시대상자 200명
현행법상으로는 마지막이 될 2017년 사법시험 실시계획이 지난달 31일 공고됐다. 올해 제59회 사법시험은 이미 수차례 예고된 대로 1차 시험이 실시되지 않으며, 지난해 1차 시험 합격자 중 2차 시험 탈락자를 대상으로 2차와 3차 시험을 진행한다.
지난해의 경우 총 222명이 1차 시험에 합격했고, 이 가운데 22명이 최종합격자로 선정됐다. 따라서 최종 50명을 선발할 예정인 올해 시험에는 200명의 응시대상자들이 사법연수원 입성을 위한 치열한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시험일정은 원서접수를 2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 후 2차 시험을 6월 21~24일 실시하여 합격자를 10월 12일 발표한다. 또 최종관문인 3차 면접시험은 11월 1일과 2일 양일간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11월 10일 확정‧발표된다.
한편, 논술형으로 치러지는 사시 2차 시험의 경우 많이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에서 요구하는 논점을 파악하고 답안을 현출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올해 2차 시험 대상자들은 평소 실전과 같은 답안작성 연습을 꾸준히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합격생들 역시 2차 시험의 경우 답안작성이 가장 중요하며, 수험기간 중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58회 수석 정세영 씨는 “답안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했기에 어떻게 하면 보다 좋은 답안지를 쓸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공부했다”며 “답안지에서 쟁점 누락을 방지하지 위해 ‘목차구성’과 ‘연결쟁점’에 신경을 썼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어 “이론내용을 볼 때는 목차구조에 주목했고, 사례문제를 풀 때는 답안지에 들어가야 되는 내용을 어떤 목차로 배치할지 손으로 쓰면서 고민했다”며 “답안지를 쓰는 과정에서는 조문배치, 학설의 분량조절, 판례 키워드 적시, 검토의 논거제시, 설문을 활용한 사안포섭 등을 중요하게 다루었다”고 설명했다.
또 2015년 제57회 수석 천재필 씨는 “알고 있는 것과 그것을 현출하고 사안에 적용하는 것은 다르므로 답안지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답안지는 그것을 읽는 사람이 ‘이 수험생이 이해하고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학설이든 판례든 그러한 결론을 지지하는 논거가 간략하게라도 꼭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무 근거도 없이 설득하려하는 것은 설득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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