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수험생들의 본격적인 시험 준비가 시작됐다. 오는 8월 18일로 예정된 2017년 제1회 순경 공채 필기시험이 불과 한 달 여 남았기 때문이다. 그간 연말연시, 설 연휴 등으로 어수선했던 수험가는 다가오는 필기시험 일정으로 인해 수험생들의 열정으로 사뭇 진지해졌다.
그러나 이 같이 시험이 한 달 여 앞으로 바짝 다가왔어도, 수험생들은 조급해 하지 말고 평소 계획해 온 대로 차분하게 학습해야한다. 여타 공무원 시험과 마찬가지로 경찰 시험 역시 준비 1년 만에 합격하는 수험생이 있는가 하면 몇 번의 낙방 후 결실을 맺는 수험생도 있다. 따라서 수험생은 수험가에 파다하게 퍼져있는 ‘단기’ 합격의 신화에 연연하지 말고 수험생활을 뚝심 있게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1차 서울청 여경에 최종합격한 유수현 씨는 지난 2014년 11월 시험 준비를 시작하여 1년 6개월 만에 합격했다. 유수현 씨는 “2015년 세 번의 시험은 필기부터 낙방했고, 그동안의 시행착오가 있었기에 올해 합격할 수 있었다”며 수험기간에 연연해말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특히 유수현 씨는 “매일 예외 없이 계획서대로 수험생활을 해나갔고,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수험생활에서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작년 1차 경기청에 합격한 이호중 씨 역시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이호중 씨는 “항상 포스트잇으로 된 플래너를 들고 다녔고,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거나 과분한 공부량을 정하면 아예 시작을 하지 않는 성격이라 직관적으로 한 주씩 끊어서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 합격자 중 상당수가 필기시험 한 달 전 모의고사와 기출문제 풀이를 성실하게 하였다는 공통점이 발견됐다. 지난해 1차 최종합격자 K씨는 “필기시험 한 달 전에는 실전감각 끌어올리기에 중심을 두고 학습했다”며 “모의고사와 기출문제 풀이를 반복해서 하였다”고 말했다. 또 “풀이 이후에는 무엇이 왜 틀렸는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오답노트를 작성해 정리하였다”고 덧붙였다. 2015년도 1차 합격자 J씨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J씨는 “문제풀이를 반복해서 하였지만 너무 많은 풀이를 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것 같아 무리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차 경찰 채용인원은 순경공채 1,221명(남 1100명, 여 121명), 전의경 경채 150명, 101경비단 120명 등 1,49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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