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시험 경쟁률 3.6대 1 기록
지난 2월 26일 실시한 2017년도 제52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 결과, 모두 1,708명이 합격하였으며 합격선은 전년대비 2.5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은 금년도 공인회계사 1차 합격자 명단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시험에는 응시원서를 접수한 10,117명 중 9,073명이 시험에 응시하여 89.7%의 응시율을 나타냈으며 이 중 1,708명이 합격했다. 이로써 합격률 18.82%를 기록하게 됐다. 공인회계사 1차 시험 합격자는 최소선발예정인원의 2배수를 선발(동점자 발생시 동점자 전원 합격처리)하고 있다. 이에 따른 올해 1차 시험 합격자는 지난해보다 9명 줄어들었다.
또 합격선은 379.0점(550점 만점)이었으며 지난해(381.5점)보다 2.5점 하락했다. 이어지는 2차 시험에서는 이번 1차 시험 합격자 1,708명을 포함해 총 3,081명이 경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2차 경쟁률은 지난해(2차 응시대상자 2779명, 경쟁률 3.1대 1)보다 다소 상승한 3.6대 1로 예상된다.

▶세법 과락률 41.3%로 가장 커
올해 1차 시험의 경우 전반적으로 난도가 높았다는 평이 중론이었다. 특히 세법개론과 회계학은 응시생이 꼽은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히기도 했다. 결국 세법개론은 가장 높은 과락률(41.3%)을 기록하였으며 이어 회계학이 두 번 째로 높았다. 각 과목별 과락률 및 평균점수를 살펴보면 △경영학 22.2%, 56.7점 △경제원론 18.4%, 56.3점 △상법 26.4%, 54.4점 △세법개론 41.3%, 46.2점 △회계학 35.8%, 47.2점이었다. 한편, 이번 시험이 난도가 높았던 반면 1차 합격선은 379.0점, 평균점수는 68.9점으로 전년대비 소폭 낮아지긴 했지만 대체로 보합세를 이뤘다.
▶20대 중반 합격자 여전히 ‘강세’
올해 1차 시험 합격자 연령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대 중반에서 강세를 보였다. 25세 이상 35세 미만 합격자는 852명으로 합격자의 49.9%를 차지하고 있었다. 1차 시험 합격자 연령 분포는 ▲20세이상 25세미만 720명(42.1%) ▲25세이상 30세미만 852명(49.9%) ▲30세이상 35세미만 121명(7.1%) ▲35세이상 40세미만 9명(0.5%) ▲40세이상 45세미만 5명(0.3%) ▲45세이상 1명(0.1%)으로 20대 합격자가 전체의 92%를 차지하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강세를 보였다.
또 이준호 씨(남, 만20.3세, 서울대 재학)는 총점 510.5점(평균 92.8점)으로 이번 1차 시험에서 수석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최연소 합격은 최인혁 씨(남, 만20.1세, 서울대 재학)가 차지했으며, 최연장 합격자는 만52.1세인 김정명 씨(남, 연세대 졸업)였다. 이밖에도 1차 합격자 중 성별로는 남성이 73.7%, 여성이 26.3%의 비율을 보였고, 학력별로는 대학 재학 중인 합격자의 비중이 75.3%, 전공별로는 경상계열이 79.5%였다.
향후 시험 일정은 2차 시험 원서접수를 5월 11~23일까지 진행한 뒤, 6월 24~25일 양일간 2차 시험을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8월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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